道, 건강생활실천 전략수립 및 사업 우선순위 선정 토론회 개최

▲ 서귀포 유채꽃 걷기대회 모습.

(제주=국제뉴스) 고나연 기자 = 제주지역의 지난해 걷기실천율이 감소하며 그 반대로 비만율이 전국최고로 전국평균인 24.5%보다 3.8%높아 도민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또한 지난해 남성흡연율은 46.1%로 2010년(52.3%)에 비해 6.2% 감소해 꾸준히 개선되고 있으나 전국 평균인 44.3%에는 미치지 못해 흡연자 관리를 위한 금연사업을 지속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8월16일부터 10월31일까지 만19세 이상 제주도민 52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역사회의 건강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실시되는 조사이며 흡연, 음주, 운동, 비만, 구강, 정신건강 등 168개 조사문항으로 구성됐다.

도에 따르면 주요 건강생활 관련 지표는 흡연율 약 감소, 고위험 음주율 약 증가, 걷기 실천율 감소추세로 나타나 금연, 절주, 걷기 등 제주도민의 건강생활실천을 위한 정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들의 고위험음주율은 20.9%로 전국평균 2.5%보다 높게 나타나 전국 3위로 지난 2010년에 비해 3.5% 증가하는 등 아직도 관대한 술 문화로 고위험음주 인구가 늘어나 건전음주문화 정착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걷기실천율은 32.3%로 전국평균보다 4.2% 감소해 걷기실천율이 감소하면서 비만율이 증가하는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도민의 건강생활실천 전략마련을 위해 읍면동별 건강 실태를 분석한 건강지도를 만들어 맞춤형 건강증진 사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또한 "9일에는 도민의 건강행태개선을 위해 관련 분야 관계자 등 도민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금연, 절주, 올바른 식생활, 비만예방 등 건강생활실천 전략 수립 및 사업 우선순위 선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만은 당뇨, 고혈압, 암, 심뇌혈관계질환 등 신체적 질환과 우울증, 스트레스 등 정신적 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우선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