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9일 논평 통해 ‘김부겸 제2공항 발언, 도민심판 피하려는 꼼수’ 지적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김부겸 총리가 지난 8일 제주시 노형동 국립호국원 개원식 참석을 위해 제주에 방문해 제2공항 추진여부에 대해 “정부는 계획대로 또박또박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도내 정치권에서 현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이 아닌 정석비행장을 대안으로 제시한 걸로 알고 있다"며 "제주지역 공동체 의견을 수렴해 대안을 받기로 했는데 아직 그런 의견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가 제2공항을 현 입지에 추진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시사한 것.
이 같은 김부겸 총리의 발언과 관련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을 지낸 장성철 윤석열선대위 조직총괄 호남·제주본부장은 9일 긴급 정책 논평을 발표했다.
장성철 장성철 윤석열선대위 조직총괄 호남·제주본부장(이하 제주본부장)은 "김 총리 발언은 "그동안 제주지역 국회의원과 문재인정부가 도민 합의를 핑게로 차일 피일 정상추진 결정을 미뤄온데 대해 예상되는 도민심판을 피해가려는 또 한번의 무책임한 꼼수"라고 거세게 지적했다.
특히 김 제주본부장은 "정부로서 원래 추진한 계획을 또박또박 진행할 수 밖에 없다. 제주에서 합의를 하지 못한 상황이다. 정부는 여러가지 측면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발언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결국 이는" 정상추진 결정은 하지 않으면서 마치 정상 추진 결정을 할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여 제주제2공항 추진과 관련한 문재인정부의 무책임에 대한 도민사회의 비판을 피해가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김 제주본부장은 이 외에도 어제 호국원 개원식에 제2공항 관련한 발언들에 대해 조목조목 날선 지적을 이어갔다.
김 제주본부장은 " 김부겸 총리가 지난 6월 26일 제주를 찾았을 때, 제주지역 더불어민주당 3명의 국회의원이 제안한 ‘대안마련’에 힘을 실으면서 입지 결정과 관련한 정책혼선을 야기한 바 있다"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총리는 이날 제주제2공항건설촉구 범도민연대와 성산읍 청년희망포럼 등을 비롯한 단체들이 조속 건설 요청을 건의했음에도 제주 국회의원 3명을 비롯해 제주 공동체 안에서 제안하는 방안을 지켜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시점에서 김부겸 총리는 어제 제주지역 3인의 국회의원들의 입지 변경 주장과 관련 "아직 제주 국회의원들의 입장 발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떠한 유감을 표명하지 않았던 것
이와 관련 장 제주본부장은 "아무런 유감 표명을 하지 않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며 "입지 변경 논의가 또 다른 심각한 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정말 모르느냐"고 따져 물었다.
장 본부장은 김 총리의 발언 중 "제주 공동체에서 제2공항 사업 찬반 입장이 엇걸려 합의 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발언 한 것과 관해 거세 질타를 이어갔다.
장 제주본부장은 " 합의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없으면서 합의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정부가 규정하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며 "문제인 정부의 무책임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장 제주본부장은 "제2공항 추진과 관련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정부는 도대체 정상 추진을 하겠다는 것인지, 백지화하겠다는 것인지 종잡을 수가 없다”라며 “문재인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분명하게 제주제2공항 정상 추진 결정을 당장 발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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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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