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카지노업 종합계획 용역서 '사업다각화 방안'으로 제시 ‘논란’
17일 제주주민자치연대 성명…"내국인 카지노 도입 즉각 중단하라"
제주도, 해명자료"내국인 전용 카지노 반대입장 확고"로 논란 차단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진=문서현 기자]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진=문서현 기자]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제주도가 제1차 카지노업 종합계획 용역서에 카지노 사업 다각화 방안으로 관광객 대상 내국인 카지노 도입 카드를 꺼내 들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제주도는 최근 ‘제2차 제주 카지노업 종합계획’(2022∼2026) 용역을 마치고 제주도의회에 최종 계획안을 제출된 사실이 확인되자 제주 도내 언론에서 제주도가  코로나 사태를 명분으로 내세워 오픈 카지노를 도입하려는 꼼수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 시민단체도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손님이 끊기자 안정적인 돈벌이를 위해 내국인에게도 카지노 도박장을 열겠다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정 제주를 도박의 섬으로 만들 셈"이나며 "내국인 카지노 도입 검토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처럼 언론과 시민단체의 뭇매가 쏟아지자 제주도는 서둘러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17일 제주도가 낸 해명자료에 따르면  “내국인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에 대해 반대 입장이 확고하다”며 ‘내국인 관광객 전용 카지노 검토’ 부문에 대해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응 방안으로 용역진에서 제시한 방안 중 일부”라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용역과 관련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매출 감소와 관광진흥기금 고갈, 고용 불안 등에 따른 제주 카지노산업의 새로운 발전 방향과 중장기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폭넓게 연구한 자료"임을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가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제2차 카지노업 종합계획(2022~2026년)’ 수립 용역 최종보고서에는 카지노 사업 다각화 방안으로 제주도민을 제외한 만 20세 이상  내국인을 대상으로 월1회로 횟수를 제한해 카지노에 내국인 관광객 출입을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또 현재 5성급 호텔로 제한한 카지노 위치를 공항과 면세점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담기면서 논란을 키웠다.

현재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현재 제주에 있는 카지노 8곳 중 5곳은 무기한 휴업 중이고 일부 업장은 고용유지 지원금을 받으면서 버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 문제는 지난 2010년 우근민 도정이 출범하면서 논의가 중단된 바 있다. 제주도는 1997년부터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을 추진했지만 지역사회의 반대 여론에 부딪혀 결국 추진이 무산됐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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