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질·도덕성 큰 흠결 없다고 판단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시는 오는 18일자로, 부산교통공사 사장에 前 한국철도공사 경영기획본부장 한문희를, 부산도시공사 사장에 前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김용학을 임용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시는 "이번 공공기관장 인사의 경우 정실인사를 철저히 배제하고, 최고의 전문성과 식견을 가진 적임자를 지명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부산교통공사, 부산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시의회 인사검증 경과 보고서를 전달받은 뒤 부적격 의견을 제시한 사유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사장으로서의 자질이나 도덕성에 큰 흠결이 없다고 판단해 최종 임명 결정했다.
부산교통공사,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부산의 장기발전을 위한 당면사항인 가덕신공항과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동북아 핵심 허브 도시로의 도약 등 각 전문 분야에서의 역할이 가능한 유능한 인재들로서, 혁신과 개혁의 변화에 발맞춰 공공기관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뛰어난 역량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한문희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한국철도공사에서 본사 주요 간부와 현장 본부장 등을 두루 거치면서, 경영혁신을 주도해 공사가 철도의 공공적 가치를 높이고,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한 철도전문가로서, 다각도의 평판 조회 결과 소통을 통한 현안 해결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안전관리 체계 확립, 수송수요 회복 및 무임 손실 관련 국비 확보를 통한 재정적자 상황 타개 등 당면현안 해결을 위해 소통 능력과 전문성이 필요한 부산교통공사 사장에 적임자라고 판단되며, 인사 검증회 당시 노조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노사협력을 강화할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LH공사 재직 시 부산의 신평장림 산단, 녹산공단, 생곡산단 등 10여 개 산단 개발 및 조성 사업을 추진한 도시계획 전문가로서, 이미 동서 균형발전 등 부산의 도시개발 현안에 대한 이해가 높다.
인천도시공사 사장 재직 시 공사 설립 2년 만에 경영흑자를 달성해 운북 복합 레저단지, 영종 국제도시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조기 착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바 있고,
경기주택 도시공사 재직 시에는 산하기관장 평가에서 2018년 최고 기관장으로 선정됐으며, 판교 제2테크노밸리, 광명 테크노밸리, 다산신도시 등을 계획·추진한 경륜과 식견을 갖춘 전문가 중의 뛰어난 전문가다.
부산시는 지난 8일 부산교통공사, 부산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시의회 인사 검증 경과보고서 상 부적격 의견을 전달받은 이후, 부적격 사유에 대해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 후보자 인사검증 7대 기준인 병역기피, 세금탈루, 불법 재산증식, 위장전입, 연구 부정행위, 음주운전, 성 관련 범죄 의혹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부산시는 양 공사 노조를 찾아가 직접 소통하고, 시의회와도 계속 대화하며, 입장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편 부산시설공단 신임 이사장은 재공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옥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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