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최초 복컴, 공원, 교육시설 등
편의시설이 하나로 이은 대단지
조경특화 설계…당초 ‘숲속의 숲’ 당선작
유실수 위주와 달리 소나무·배롱나무 특색
“주민들과 불특정 다수 배려한 구성 돋보여”

(세종=국제뉴스) 서중권 기자 = 최근 준공된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6-4생활권 신개념 복합커뮤니티(복컴)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해당 공공시설물은 행복도시 최초로 복합커뮤니티센터와 공원, 교육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이 하나로 조성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복컴은 통합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이가종합건축사무소(대표사) 등 5개 설계사무소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숲속의 숲’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설계 공모 당시부터 건축물과 잘 어우러지는 조경 특화에 초점을 맞췄다.
11만 1천㎡(3만3000평) 규모의 복컴단지는 공공시설과 교육시설, 근린공원 등을 조화롭게 운영할 수 있도록 특별계획구역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
교육시설특화를 통해 학교시설물을 기존5∼6층 단일동에서→1∼3층 다수동으로 저층화했고, 다양한 마당 배치로 학생들의 외부활동과 자연친화적 학습을 유도하도록 했다.
또 근린공원 내에 학교운동장을 배치해 주민과 학생의 공동커뮤니티 공간을 계획하고, 학교 내 체육시설과 강당도 주민에게 개방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행복도시 내 자연과 더 접할 수 있고 작은 마을 같은 신개념 학교시설을 도입했다. 거주 학생들에게 새로운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도시조직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학교를 통해 주민 공공체가 학생들을 돌볼 수 있는 새로운 교육문화 선도에 초점을 맞췄다.
설계공모 당선작 ‘숲속의 숲’은 "숲으로 둘러싸인 해밀리 중심에 또 하나의 숲을 이룬다"는 뜻이다. 100개의 길과 100개의 마당이 있는 다양한 숲을 구성해 복컴단지를 하나의 숲 공동체로 만든다는 개념을 갖고 있다.
배움과 어울림이 시작되는 유치원·초등학교는 ‘놀이 숲’으로 개방공간과 학습공간을 분리하고, 골목길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연결해 학생들이 외부공간으로 이동하는 거리를 최소화 했다.

중학교는 공원과 마당이 연계되는 학습공간인 ‘소통의 숲’ 개념으로 계획, 중심마당을 중심으로 각 시설 및 마당의 연계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자연이 스며드는 ‘나눔의 숲’으로 각 시설별 이용자 편의를 고려해 시설물을 나누어 지형에 순응하는 다양한 높이로 접근 가능토록 했다. 또 인접 초·중학교와 공유하는 외부마당을 계획해 적극적으로 시설을 공유토록 했다.
특히 조경공사와 관련해서는 조경식재의 형태를 다소 다채롭게 구성했고, 인근 주민들과 불특정다수의 사용자를 배려한 구성이 돋보인다.
식재의 관리면에서 유실수로 채우는 대부분의 복컴과 달리 소나무와 배롱나무 등으로 특색을 살려 분위기를 살렸다.
주민들은 “식재의 위치와 배치가 건물과 잘 어울려 어우러지는 형태로 계획한 내용의 짜임새가 고민한 흔적을 대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공동주택 뿐 아니라 단독주택, 복합커뮤니티센터, 학교·공원 등 공공시설과 상업 시설까지 전체 시설을 연계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행복청 관계자는 “배타적인 공동주택 주거문화를 극복하고 이웃과 소통하는 문화를 만든다는 취지다. 따라서 6-4생활권 전체는 하나의 생활권이 하나의 '도시 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도록 계획된 점이 특징이다. 타 생활권보다 한 단계 더 진화된 시설물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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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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