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진/부산 서구선거관리위원회
한예진/부산 서구선거관리위원회

2022년 대선이 다가오면서 예비후보들의 뉴스가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그 중에서 예비후보들을 지지하는 후원회의 활발한 모금활동 관련한 소식도 들려온다.

공명선거 문화 활성화를 위한 정치후원금을 홍보하는 담당자로서, 후원회 관련 뉴스를 보면 반가운 마음과 국민 모두의 목소리가 존중되는 풀뿌리 민주주의 확산을 위해 '소액 다수 정치후원금 기부'를 더 열심히 홍보해야겠다는 각오가 생긴다. 

영어의 관용어 중에서 'money talks'란 말이 있다. 직관적으로 해석하자면 '돈이 말한다.'인데, 현실사회에서 '돈이 최고'라는 금력(金力), 돈의 위력을 표현한 말이다.

정치에서도 '금권정치'는 종종 화두에 오른다. 정치활동에는 필연적으로 돈이 필요할 수밖에 없지만, 특권계층과 유착해 금력(金力)에 의해 좌우되고, 특정소수의 이익에 동조하는 금권정치는 반드시 타파해야 할 구태정치의 대표적인 악습으로 회자된다.

말 그대로 "Money talks"는 특정 소수의 막대한 돈이 현실 정치를 지배하게 된다는 것이다. 

돈이 말하는 세상이 아닌 사람이 말하는 세상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특정 소수와 유착하지 않고,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민주적, 개방적, 참여적인 정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소액 다수 정치후원금 기부 문화’ 확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당·정치인이 정치활동에 필요한 막대한 정치자금을 십시일반(十是一飯) 소액 기부를 통해서 투명하고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다면 금권정치는 사라지고 우리 정치는 민주적·개방적·참여적 정치로 성장할 것이다. 

우리가 희망하는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참여와 실천이 필요하다. 우리가 민주적, 개방적인 정치발전을 원한다면, 소액의 정치후원금 기부로 정치참여를 실천해야 한다.

정치에 필수적인 정책개발과 정치활동을 위한 정치자금이 깨끗하고 투명하다면 정당·정치인은 특정 소수가 아닌, 자신에게 지지를 보내주는 국민 개개인의 목소리를 듣고자 노력하게 될 것이다. 

많은 국민들이 작은 정성으로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정치인을 지원하고 싶지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이에 우리정부는 정치후원금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통해서 일종의 '무료기부' 찬스를 제공하고 있다.

깨끗한 정치문화 확산을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운영하는 정치후원금센터에서 신용카드결제, 신용카드 포인트 사용, 계좌이체, 휴대폰 결제 등 다양하고 편리한 방법으로 정치자금 기부가 가능하고, 연말정산시 10만원까지 100% 전액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즉, 금전적인 부담 없이 개개인의 정치적 성향에 맞는 정당·정치인을 후원함으로써, 국민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는 슬기로운 정치참여를 위한 제도이다.  

 정당·정치인이 정치자금을 특정 소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다수의 국민들에게 '정책'에 대한 지지로 정치자금을 조달하게 된다면, 우리 정치는 다수의 국민과 소통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소액 다수 정치후원금 기부가 정치인과 국민이 소통하는 통로이자 민주적, 개방적, 참여적인 풀뿌리 민주주의 문화를 발전하는 큰 힘이 될 것이다.

개개인의 소액기부 참여가 특정 소수의 돈이 말하는 세상이 아니라, 국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세상을 만들기를 희망해 본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