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 부산 동래구의 숙원사업인 구청 신청사 건립이 오는 2023년 3월 완료돼 개청할 예정이다. 김우룡 동래구청장은 신청사 건립에 우여곡절이 많았다면서도 "구청 직원들의 안전 문제가 해결돼 다행"이라며 웃었다.
김우룡 동래구청장은 지난 11일 낙민동 임시청사에서 진행된 국제뉴스 등 미디어연합취재단과의 민선 7기 3주년 특집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복천동 동래구청 옛 청사는 1963년에 건립돼 노후화가 심각하고 문제가 많아 신청사 건립은 그동안 동래구의 숙원사업이었다. 증축이 잦아 안전점검에서도 D 등급을 받았다. 철거 전 기자가 찾은 동래구청 옛 청사에서는 직원들이 복도에 앉아 근무를 할 정도로 상황이 열악했었다.
모두가 바라던 신청사 건립이었지만, 부지를 찾는 것도 힘들었단다. 상권 문제도 있지만, 무엇보다 동래읍성 내에 구청이 있어야 한다는 동래지역 '유림'의 주장도 무시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동래읍성 내에 신청사 터를 어려움 끝에 찾아 공사를 시작했으나, 또다시 찾아온 문제는 문화재가 발굴된 것이었다.

김 구청장은 "신청사 건립 승인이 부산시 문화재현상변경심의회에서 몇 차례 재심의 된 끝에 통과됐다"라며 "부지 내 발굴된 유구에 대해 문화재청에서 여러 차례 전문가 검토회의를 거쳐 작년 12월 ‘현위치 이전·복원 계획(안)’이 문화재청 매장문화재 분과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문화재를 보호하면서 신청사를 건립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래구는 지난 3월 매장문화재 발굴조사를 마쳤다. 매장문화재를 두고 '박물관을 지어야 한다', '박물관에 기증해야 한다'는 등 여러가지 주장이 있었지만 동래구는 신청사에 전시관을 만들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신청사 지하 1층에 역사전시관을 조성하고 발굴된 유구를 이전·복원해 많은 구민들이 동래의 역사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신청사를 건립함에 있어 안전을 최우선으로, 소음·진동 등의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구청장은 남은 1년 임기 기간 동안에도 더 안전하고 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구청장은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백신 예방접종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함께 구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생활복지 서비스를 향상할 수 있도록 △공공도서관, 생활문화센터, 다함께 돌봄센터를 조성하는 160억원 규모의 생활SOC 복합화 사업 △동래문화회관 인근 청소년수련관 건립 △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핵심 거점시설인 온천장 혁신어울림센터 건립 △온천2지구 및 수민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 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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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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