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가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대구는 유난히 어려움을 격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기철 동구청장은 방역과 지역발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해 지역의 오랜 숙원이던 K-2 군 공항 이전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제 동구는 세계적 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K-2 후적지 개발을 포함해 팔공산, 금호강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대구 동구의 미래 모습을 배기철 동구청장에게 직접 들어보기 위해 30일 동구청 그의 집무실을 방문했다.
배 청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바쁜 일정을 보내면서 시간을 내어 인터뷰에 흔쾌히 응했다.
인터뷰는 질문, 답변의 형식으로 다음과 같이 진행됐다.
▲질문
민선7기 동구청장 취임 후 가장 큰 성과는 무엇입니까?
▲답변
대구 동구가 대구의 도시공간과 산업생태계 지도를 바꾸고 있다. ‘소음과 고도제한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세계적으로 도약하는 도시’로 위상이 높아졌다.
최고의 성과는 K-2 군 공항 이전이다. 반세기 동안 이어진 구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일거에 해소한 값진 성과였다.
그동안 동구는 자연환경적, 도시공학적, 지정학적으로 천혜의 여건을 갖춘 도시였지만 K-2 군 공항으로 인해 낙후된 도시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하지만 K-2 군 공항 이전과 함께 후적지 개발로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명품 도시로 발돋움 할 모든 준비를 갖추게 되었다.
▲질문
K-2 이전과 함께 후적지 개발이 과제인데, 어떻게 활용할 생각입니까?
▲답변
참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K-2 군 공항 후적지 개발은 동구를 넘어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꿀 것이라 확신한다. 후적지는 글로벌 게이트 역할을 할 통합신공항과 연계하여 세계적 명소로 만들어 세계인들이 찾는 도시로 계획하고 있다.
도시 발전을 가로 막았던 고도제한과 소음 등 모든 제약이 사라진 만큼 세계도시와 경쟁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또, 후적지가 개발되면 자연스럽게 주변 도심까지 연쇄적으로 개발되는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군 공항 후적지는 주거용 시설이 아니라 세계적 랜드마크 시설을 갖춘 곳으로 만들고자 한다. 여기에 후적지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연결하는 팔공산 관통도로가 개설되면 시너지효과가 극대화 되어 동구는 대구경북 새 시대 먹거리를 책임지는 곳이 될 것이다.
▲질문
지금 동구에 대규모 개발 사업이 많다고 들었다. 그것을 구체적으로 말해 주겠습니까?
▲답변
예, 좋은 질문입니다.
지금 동구 전역에서 87개 20조원 규모의 대규모 국·시책 사업이 진행 중이다. 동구 역사에 유례없는 규모다.
우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는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정보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기관으로 연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ICT 관련 우수 인재를 동구로 결집시키는 등 기업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6천730억 원, 고용유발인원은 7천600명에 이른다. 동구가 4차 산업을 이끌 핵심 메카가 되는 것이다.
율하동 일대에 조성 중인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는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선정되기도했다. 사업비 1천593억이 투입되며, 에너지 효율을 위한 실시간 정보체계 구축, 스마트가로등 및 횡단보도, 스마트 그린공장 등 입주기업과 기반시설, 주거시설, 지원시설에 대한 지원이 크게 확충될 것이다.
이와 함께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첨단임상시험센터, 뇌연구실용화센터, 의료기술 시험 연수원, 미래의료기술 연구동 건립 등 국·내외 의료연구개발의 중심지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가며 첨단의료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다음 회에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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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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