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제397회 임시회 개회식 개회사 통해
좌남수 의장 "삼다수 무단반출 경영진의 사퇴까지 각오해야"

14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 397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좌남수 의장은 삼다수 무단반출은 형식적인 사과나 직원에게 책임을 넘기는 것으로 끝나선 안된다며, 경영진이 사퇴를 각오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14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 397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좌남수 의장은 삼다수 무단반출은 형식적인 사과나 직원에게 책임을 넘기는 것으로 끝나선 안된다며, 경영진이 사퇴를 각오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출자·출연 기관의 조직 비대화에 따른 방만 운영과 예산 낭비 등 도덕적 해이 사례를 지적했다.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14일 오후 2시 열린  제397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출자·출연 기관 등의 조직기강 확립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좌 의장은 이번 제397회 임시회에는 남북교류 및 평화협력 지원 특위 구성 결의안을 비롯해 출자출연기관 설립에 따른 조례안 등이 제출되고 있다"며 "도민을 위한 공공서비스를 지금보다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해당 상임위원의 철저한 심사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근 발생한 제주 삼다수 무단반출과 관련  "경영진의 사퇴까지 각오해 조직 기강 확립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개발공사의 삼다수 무단반출 사건은 도민사회를 충격에 빠트렸다"며  "어느 누구도 사적으로 유용할 수 없고 더군다나 도민혈세로 운영되는 도민 공기업에서 절대로 일어나서도 안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사과정에서 한 치의 의혹도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말로만 책임을 통감한다는 형식적인 사과나 직원에게만 책임을 전가할 것이 아니라, 경영진의 사퇴까지 각오해 조직 기강 확립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삼다수의 유통문제 관련 "계약기간 종료에 따른 새로운 위탁판매사 선정 등에 대해 도민들께서 지켜보고 있다"며 "의혹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좌 의장은 "제주 삼다수가 지금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묵묵히 성실하게 일해 온 직원들 덕분"이라며 "직원 모두의 헌신적 노력으로 일궈놓은 성과가 훼손되거나 혹여나 선량한 직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대책도 함께 강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역할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좌 의장은 "제주문화예술재단의 경우 최근 공무원을 파견하면서 노조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며 재단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고 기관의 책임경영을 위해 공무원 파견을 4년간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 지사를 향해 "이번 민선 7기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이를 뒤집었다"며 갑작스럽게 문화예술재단에 공무원을 재파견한 명확한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야 할것임을 분명히 했다.

좌 의장은 "지금 도내 문화예술인들은 생계마저 위협받는 힘든 상황인데 문화예술인을 위한 든든한 지원기관의 역할은 커녕 조직 안정화조차 어렵다면 문제다"라며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제 역할을 주문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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