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발언 간절하다면 차라리 대선출마 일찌감치 선언해야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4일 "코로나19 국면에, 서울 곳곳에서 수해가 예상되는 이 시기에, 정치평론에 나선 오세훈 시장의 모습이 우려스럽다"며 차라리 대선 출마하라고 비판했다.
김인호 의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최근 대권 도전을 선언한 이재명 지사에게 '역사를 이용하지 말라', '과거를 팔아 정치하지 말라', '미숙한 좌파 운동권 논리로 미래세대 지도자가 되기는 어렵겠다'는 말을 했다"며 "천 만 시민의 삶을 짊어진 서울시장의 자리에서, 지금은 시정에 집중하기에도 모자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글을 남겼다.
김인호 의장은 "그 어느 때보다 시정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무거운 시기이기에, 오세훈 시장께서도 당연히 그런 무거운 책임감으로 정책을 준비하셨으리라 못내 생각해오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평론보다, 시정에 좀 더 집중해주시기를 바라며 천 만 시민 앞에 더욱 겸손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서 줄것"을 요구했다.
또 "계속 정치발언이 간절하시다면, 차라리 대선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해 서울시정의 불투명성을 제거해주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며 물론 그런 마음은 아니실 거라고 짐작한다"면서 "대선에 대한 간절함이 아닌, 서울의 회복을 향한 간절함일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끝으로 "위기 속에 시민의 불안함을 능숙하게 해결하는데 집중해달라"며 온 마음과 온 힘을 다해, 서울시정에 집중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