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년 전통 가진 일본 파크골프와 어깨 나란히
▶캐나다와 미국 아마존과 수출 계약 성사
▶중국산보다 생산량 적지만 순수 국산 기술로 승부

K-파크골프 신화의 주인공 한국골프 장세주 대표(사진=김성원 기자)
K-파크골프 신화의 주인공 한국골프 장세주 대표(사진=김성원 기자)

(대구=국제뉴스) 김성원 기자 = 최근 국민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많은 이들이 즐기고 있는 파크골프에 도전장을 던져 성공을 거둔 기업인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휴대폰 보호필름과 치량용 공업포장지분야에서 특허 제품을 생산, 해외 수출을 이어가던 ㈜한국골프 장세주 대표가 주인공이다.

100년 역사를 가진 파크골프 종주국인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묵묵히 국내 파크골프 저변 확대를 위해 골프클럽과 용품 개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2004년 국내 첫 경기장 건립 후 우리나라에도 파크골프클럽을 제작하는 회사들이 있었지만, 중국 부품으로 조립하거나 기술을 도입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를 지켜보던 장 대표는 국내 생산을 결심, ‘피닉스’라는 브랜드로 4년 전 100% 국내 재료·기술로 세계 수준의 파크골프 클럽 제작에 돌입했다.

한국파크골프에서 자체 생산하고 있는 클럽은 목재 가공과 헤드의 코팅 가공기술로 제작돼 어린이와 중·고등부 등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주)한국골프 장세주 대표와 장애인 복지와 건강에 관해 얘기를 나누고 있는 심만섭 한국장애인마이스협회 이사장(오른쪽)(사진=김성원 기자)
(주)한국골프 장세주 대표와 장애인 복지와 건강에 관해 얘기를 나누고 있는 심만섭 한국장애인마이스협회 이사장(오른쪽)(사진=김성원 기자)

지난 5월엔 세계 최초로 헤드에 특수한 기능을 추가한 하이엔드 클럽을 출시하기도 했다.

출시한 하이엔트 클럽에 대해 장 대표는 “헤드와 샤프트에 국제특허 2건과 특수한 스프링 장치를 적용해 충격을 흡수하고 밸런스가 유지돼 초급자도 샷에서 OB를 날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이에 거치지 않고 협회 공인구 인증, 대리점 개설, 구장 설립 등 파크골프 인프라 확장에 나서는 한편 해외에도 눈길을 돌려 캐나다와 미국 아마존과 계약이 성사돼 수출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향후 목표에 대해 “경북 칠곡에 국제규정에 따른 자체전용구장을 건립하고, 스크린 파크골프 인프라를 늘려 파크골프 취미 인구를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하면 파크골프 시설과 선수, 용품, 구장까지 완벽하게 갖췄다는 국제적 인식을 갖추는 것 또한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취재에는 장애인 복지와 건강에 관심을 두고 활동하고 있는 심만섭 (사)한국장애인마이스협회 이사장도 자리를 함께 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심 이사장은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는 저변이 확대됐으면 좋겠다”라며 “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는 골프클럽 제작에도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장 대표에게 당부했다.

이날 심 이사장과 장 대표는 향후 업무협약을 통해 장애인 복리증진과 인권신장에 나서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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