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021년 하반기 정기인사 7월2일 단행
희망보직 접수 11일까지, 17일 5급 승진심사 의결자 발표
좌남수 의장 , "빨라진 정기인사 도정 행정공백 우려"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대권 도전으로 중도 사퇴에 의사를 밝히면서 원 도정 임기 내 마지막이 될 이번 하반기 정기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2021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다음 달 1일에 예고해 7월 2일 단행한다고 밝혔다.
11일까지 희망보직 접수를 시작으로 ▲(10일) 5급 승진심사 인원 공개 ▲(17일) 5급 승진 의결자 발표 ▲(24일) 승진심사 인원(5급 제외) 공개 ▲(7월 1일) 예고가 진행되며, 오는 2일 임용장을 수여할 방침이다.
하반기 정기 인사는 조직개편 등을 고려해 매년 7월 말 또는 8월 중 단행돼 왔으나, 올해는 자치경찰위원회 설치 등의 조직개편을 반영한 수시 인사가 지난 5월 14일에 진행됨에 따라 별도의 조직개편 반영사항이 없어 예년보다 인사 시기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하반기 인사가 당초 보다 빨라지면서 원희룡 지사의 사퇴 발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권 도전을 본격화한 원 지사가 이처럼 서둘러 하반기 정기인사를 마무리한 후 빠르면 7월 초 지사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원희룡 도정의 빨라진 인사를 두고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원희룡 지사의 대권 도전에 따른 도정 공백과 덩달아 빨라지기 시작한 선거 분위기에 편승한 의정 공백을 강하게 우려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를 향해 “대권 도전으로 인한 중도 사퇴 우려는 물론 행정부지사의 명예퇴직 신청 사실도 알려졌다. 하반기 정기인사도 앞당겨 예정되면서 제주도정의 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하반기 정기인사 운영 방향은 민선7기 후반기 도정운영 성과 창출과 조직 안정화를 위한 인력 배치가 전망된다. 제주형 뉴딜의 선제적 추진과 코로나19 방역 대응, 경제 활성화 기반 마련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또한 격무·기피부서 장기 근무자인 경우 희망보직 우선 고려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한편, 단기 보직 이동은 최소화하고 도와 행정시간 협의를 통한 인사교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hanmail.net
문서현 기자
start-to@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