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누적 749명'…제주 도민 n차 감염 속출
744번부터 749번 모두 제주 확진자 접촉자로 파악돼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 도내 지인 가족 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5일과 6일 이틀간 각각 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6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 6명(744~749번)은 모두 제주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6명(제주#744~749)의 추가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74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제주지역은 이달에만 총 3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올해에는 328명이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추가된 확진자 6명(제주#744~749)은 모두 도민으로,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확진자들의 구두상 진술을 통해 기초 조사가 이뤄진 결과 제주 744번 확진자는 ‘제주 734번 접촉자’, 745번은 ‘제주 743번 가족’, 746번은 ‘제주 741번의 지인’, 747번은 ‘제주 699번의 가족’, 748번과 749번은 ‘제주 736번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 제주 744번 확진자, 4일 확진된 734번 접촉자 3명(744·738·739번) 잇따라 감염

제주 744번 확진자 ㄱ씨는 지난 4일 확진된 제주 734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ㄱ씨는 제주 734번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한 이력이 파악돼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했고 6일 오후 1시 30분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후 5시 현재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시작한 상태다.

제주 734번 접촉자는 아직까지 감염경로가 확인이 되지 않는 제주도민으로 734번 확진자와 3명(744·738·739번)이 접촉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745번, 5일 확진 판정 받은 제주 743번 확진자 가족

제주 745번 확진자 ㄴ씨는 5일 저녁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743번 확진자 가족이다.

743번 확진자는 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서울에서 지난달 30일 입도했다. 지난달 30일부터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진술했다.

ㄴ씨는 743번 확진자의 확진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으며, 6일 오후 1시 30분경 양성 통보를 받았다.

ㄴ씨도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입원해 있다.

#제주746번 확진자, 제주 741번(외국인, 경기도 광주)확진자 접촉자

제주 746번 확진자 ㄷ씨는 제주 74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4일 오전 741번 확진자와 함께 관광을 하기 위해 제주에 입도했다.

ㄷ씨는 741번 확진자의 확진 판정 직후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도내 한 시설에서 격리를 하고 있었다.

검사 결과 ㄷ씨는 6일 오후 1시 30분경 양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제주 741번 확진자는 외국인으로 경기도 광주에 소재지를 두고 있으며, 6일 출국을 앞두고 출국에 필요한 서류인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발급받기 위해 5일 오전 검사를 받았는데, 이날 오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ㄷ씨는 현재 기침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 제주 747번 확진자, 제주 699번 확진자 접촉자

제주 747번 확진자 ㄹ씨는 제주 69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격리 중 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ㄹ씨는 지난달 26일 가족이 제주 699번 확진자가 되자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27일 실시한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를 이어오던 중 4일부터 코막힘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고, 6일 오후 1시 30분경 최종 확진됐다.

ㄹ씨는 현재도 코막힘, 가래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금은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ㄹ씨가 격리를 진행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접촉자와 이동 동선은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 748번 확진자, 지난 4일 확진된 736번 접촉자…718번→736번→748번·749번

제주 748번 확진자 ㅁ씨는 지난 4일 확진된 제주 73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ㅁ씨는 736번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한 이력이 확인돼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했고, 6일 오후 2시 30분경 확진 통보를 받았다.

ㅁ씨는 현재 무증상 상태로 확인됐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736번 확진자는 지난 3월 한달 제주살이를 위해 제주에 들어온 제주 718번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749번 확진자 ㅂ씨 역시 제주 736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ㅂ씨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736번 확진자와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그 결과 6일 오후 2시 30분경 양성으로 확인됐다.

ㅂ씨는 현재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시작했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상세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즉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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