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한·한반도 정세, 한중 코로나19 대응 협력, 한중관계의 끈끈한 협력 구축, 한반도 및 국제정세변화 대응 등 논의

선옥경 허난사범대 정외과 교수
선옥경 허난사범대 정외과 교수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선옥경(중국 허난사범대 정외과교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고위 측 인사 양제츠 정치국원이 21일 한국 부산에 도착했다. 이번 방한은 2018년 7월 비공개 방한 이후 2년여 만이며 중국 외교를 총괄하는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이번 방한에는 중요한 의제들을 사전에 조율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주요 회담 내용은 한중 코로나19 대응 협력, 양자 관계, 한반도 및 국제정세 등으로 보인다.

첫째, 한중 코로나19 대응 협력

코로나19 방역과 치유 대처 과정에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한국은 축적한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국제사회에 공유하였다. 각국에서 진단 키트 수출 요청을 받을 뿐만 아니라, 의료장비까지 인도적 지원으로 글로벌 시대의 맞는 교류 관계와 위상으로 세계적 명성을 경험한 바 있다. 따라서 1992년 수교 후 경제에 국한됐던 한중관계가 방역·보건 협력으로 확대되고 더 나아가 정치적 협력으로 이어지는 전환이 시작될 수 있다.

둘째, 한중관계의 끈끈한 협력 구축

중.미간의 갈등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변국들에 대한 전략적인 외교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의 입장에서 한중협력 관계는 그 어느 때 보다도 간절하다. 이에 당초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따른 그동안 얼어붙은 양국관계가 개선된다면 필연적으로 한한령(限韓令) 해제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질적으로 이러한 중국의 보복 조치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수는 절반 이상 급감했고, 코로나19 사태가 더해지면서 양측 모두 최악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사정을 가만했을 때, 이번 회담으로 양국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이전의 한중관계로의 복원을 넘어 더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한반도 및 국제정세변화 대응

한반도 비핵화 협상과 남북관계의 진전 방안을 위하여 중국의 역할이 절실하다. 따라서 남북관계 관련 지지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미.중이 경제·기술·인권·안보 등 영역에서 충돌하는 가운데 홍콩 보안법, 남중국해 문제 등으로 미국의 반(反)중국 진영이 커지면서 한국이 가담하지 않을 것 또는 최소한 중립적 태도나 중국 지지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으로 이번 회담에서 주요한 의제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이다.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경제에 집중됐던 양국 관계를 확장하는 기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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