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서귀포예술의전당, 도립예술단 합동공연 오페라 갈라콘서트
7월10~11일 제주아트센터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및 팔리앗치'

지난달 16일 제주아트센터서 열린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및 팔리앗치’ 제작발표회 및 프리뷰콘서트.
지난달 16일 제주아트센터서 열린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및 팔리앗치’ 제작발표회 및 프리뷰콘서트.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코로나19여파로 제주도내 문화예술행사들이 축소 또는 취소된 가운데 제주도가 야심차게 준비한 도립예술단 합동공연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및 팔리앗치’가 위축된 제주지역 문화예술계 공연에 불씨를 지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및 팔리앗치’는 도립제주교향악단, 도립서귀포관악단, 도립제주합창단, 도립서귀포합창단, 도립무용단 총 5개 예술단이 함께 제작해 그 의미가 더 크다.

앞서 지난달 16일에는 제주아트센터에서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제작발표회 및 프리뷰콘서트가 도민들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 마무리됐다.

이에 제주도는 오는 7월 4일 오후 5시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도립예술단 합동공연을 사전에 홍보하고 개최를 축하하는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 16일 제주아트센터서 열린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및 팔리앗치’ 제작발표회 및 프리뷰콘서트.
지난달 16일 제주아트센터서 열린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및 팔리앗치’ 제작발표회 및 프리뷰콘서트.

이번 갈라콘서트는 오는 10~11일 양일간 제주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제주도립예술단 합동공연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및 팔리앗치'를 사전에 홍보하고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서귀포예술단이 공연한다.

오페라 갈라콘서트는 서귀포관악단 이동호 지휘자의 지휘와 이의주 연출가의 해설로 합동공연 오페라 '팔리앗치'의 주역인 박현진, 이재욱과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성악가 정혜민, 박웅 그리고 서귀포합창단이 출연해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이날 오페라 주요 아리아와 전 출연진이 함께 부르는 '축배의 노래' 등 대중에게 친숙한 유명 오페라 아리아들도 들어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되며, 현장의생생한 음향을 도민에게 전달하기 위해 국내 유명 음향 전문가가 참여한다.

공연은 도 문화정책과 유투브 계정 '에이제이피-AJP'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현경옥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갈라콘서트를 통해 도민들이 도립예술단의 수준높은 합동 공연을 미리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현 국장은 "철저한 방역관리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면서 온라인 공연을 진행해 도민이 안전하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및 팔리앗치’ 출연진들.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및 팔리앗치’ 출연진들.

한편 오는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릴 이탈리아 오페라 ‘카발레리라 루스티카나’와 ‘팔리아치’ 두 오페라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서 인간의 어두운 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공통점을 갖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암울한 분위기는 흡사해 함께 상연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우선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 뜻: 시골 기사도)’는 이탈리아의 소설가 죠반니 베르가(Giovanni Verga)의 단편 소설을 기초로 만들어진 오페라다. 인간의 추악함과 잔혹함을 표현한 특유의 침울한 분위기 덕에 마피아의 비극적 최후가 담긴 영화, ‘대부3’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팔리아치(Pagliacci)’는 1892년 초연을 올린 2막으로 구성된 사랑과 질투를 그린 오페라다. 이탈리아의 작곡가 레온카발로(R.Leoncavallo)의 오페라로,  ‘프롤로그’와 ‘옷을 입어라’ 두 곡이 특히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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