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 등 다중 이용시설...청소예산 편성하고 외주화 규정 정해야

(전북=국제뉴스) 장운합 기자 = 도의회 최영심 의원(비례·정의당)은 26일, 일선 학교 강당이나 체육관 등 다중이용 시설의 정기적 청소와 관련예산 확보 의무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전라북도의회 최영심 의원
사진=전라북도의회 최영심 의원

최 의원은 "도내 초·중·고등학교 중 강당을 보유한 학교는 총588개인데 이 중 환기시설을 갖춘 학교는 초등학교 190개, 중학교 62개, 고등학교는 66개소로 54% 수준"이라며, "강당이 있는 학교의 32%에 해당하는 188개 학교는 환기시설만 의지한 채 청소는 전혀 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더 심각한 것은 강당이 있는 학교의 34.7%에 이르는 204개 학교는 환기시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도 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강조하고.

"학교 공간 중 가장 많은 학생이 모여 체육활동이나 문화 활동을 즐기는 곳이 강당이고, 황사나 초미세먼지 영향으로 학생들이 운동장보다 강당을 주로 이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당 청결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영심 의원은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보건교육을 하고 운동시설을 설치하고 있으나 정작 학생들은 환기도 안 되는 강당에서 먼지를 뒤집어 쓴 채 뛰어놀고 있다"며, "교육청에서 직접 예산을 편성해, 정기적으로 청소를 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최 의원의 지적에 "조리종사원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 식생활관 후드청소 예산을 확보해 반드시 2회 이상 외주로 청소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학교 기본운영비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각 학교에 안내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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