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개낀 날씨와 물때, 구명조끼 착용, 휴대전화 신고요령 숙지 등 당부

8일 갯벌 해루질 고립자를 구조해 들것으로 이송조치 중인 해양경찰. (사진 = 태안해경 제공)
8일 갯벌 해루질 고립자를 구조해 들것으로 이송조치 중인 해양경찰. (사진 = 태안해경 제공)

(태안=국제뉴스) 최병민 기자 = 충남 태안해양경찰서(서장 윤태연)가 7일 밤과 8일 새벽에 걸쳐 바닷가 해루질 도중 갯벌에 고립된 4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7일 오후 11시 18분경 충남 태안군 남면 곰섬 해안가에서 최모(68) 씨와 김모(59, 여) 씨 부부가 해루질을 하다 짙은 안개로 방향을 잃고 갯벌에 고립돼 휴대전화로 해양경찰에 구조를 요청했다. 

이에 해경은 관할 안면파출소 육·해상 순찰구조팀과 해경구조대, 연안경비함정 P-75정 등을 급파하는 한편, 민간구조선 동훈호까지 동원해 김씨 부부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어, 8일 오전 1시 2분경 남면 진산리 해안가 일대에서 살려 달라는 소리를 들었다는 인근 행락객의 전화신고를 받고 해경구조대, 연안경비함정 P-75정, 신진·안면 파출소 육·해상 순찰구조팀이 현장에 긴급 출동해 최모(84) 씨와 박모(69, 여) 씨 부부를 구조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해루질 등 바닷가 활동은 단독행동을 피하고 저조 이전에 미리 안전지대로 이동해야 한다"며 "특히, 구명조끼 착용은 물론, 스마트폰 신고어플 '해로드' 활용 등 사고에 대비하여 신고요령 등을 반드시 숙지해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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