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모는 생명모, 안전대는 생명대'

▲ 안전보건공단 전북지사 김대영 부장(사진제공=안전보건공단)
우리는 언론보도 등을 통해 건설현장에서 근로자가 예기치 않은 재해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거나 부상을 당한 소식을 접하곤 한다.

이러한 산업재해는 경제적 손실과 재해를 당한 본인과 가족에게도 실로 엄청난 불행의 파급효과를 가져오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건설현장에는 과연 어떤 재해의 위험요소가 잠재되어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건설 현장의 대표적인 재해 형태로는 추락, 비래, 낙하 재해를 들 수 있겠다. 그 중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되는 유형의 재해가 바로 추락재해이다.

추락이란 작업근로자가 작업현장에서 지상이나 기타 장소로 떨어짐을 말하는 것으로 2013년도 전북지역의 통계에 따르면 전체 건설재해 1266건 중에서 추락재해가 401건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사망자는 31명으로 이들중 54,8%인 17명이 추락재해가 원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추락재해의 가장 큰 발생 원인은 근로자 본인의 작은 부주의나 안전수칙 위반 등에서 초래되는 경우가 많다. 설마하는 안일한 생각이 자칫 큰 불행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추락재해는 대형 건설현장보다는 공사금액 20억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대적으로 공사기간이 단 기간이고 공사에 따른 자금부족과 안전관리도 체계적이지 않은 것도 원인이라 볼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작업에 임하는 근로자의 안전의식이 아닐까 한다.

추락재해 예방 방법으로는 가장 먼저 안전모와 안전대의 착용 습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간혹 건설현장에서 귀찮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안전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런 잘못된 행동이 결국 재해를 유발시킴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안전모는 근로자 및 물체가 떨어지는 위험에 대한 조치이며, 안전대는 2M이상의 작업현장에서 작업자의 떨어지는 위험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인 것이다.

'안전모는 곧 생명모, 안전대는 생명대'라는 의식으로 근로자 자신의 안전마인드를 재정립해야 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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