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소통하는 사랑 받는 의회 구현 앞장"

▲ 박현규 전주시의회 의장.(사진제공=전주시의회)
(전주=국제뉴스) 이승희 기자 = 박현규 전주시의회 의장이 오는 10월 2일로 취임 100일 맞고 있다. 국제뉴스가 박 의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시의회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 66만 전주시민과 소통하는 사랑 받는 의회 구현을 내걸고 취임한 지 100일이 다가오고 있다. 그동안의 성과와 소감은.

- 먼저 제 10대 전반기 의회가 개회하기까지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66만 전주시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제10대 의회에 입성하신 34명의 의원님 모두가 뛰어난 역량과 정치력을 지닌 분들이다. 

그 중에서 제가 의장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지게 된 것에 대해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는 제가 34명의 의원님들이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하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그 든든한 지원자가 될 수 있다고 믿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금의 초심을 잃지 않는 리더가 되어 모두를 돕고 후원할 수 있는 의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의원들의 역량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실천계획은 무엇인가.

- 지방행정의 영역이 갈수록 방대해지고 행정계층의 수요가 다변화 되고 있는 현실에서 의원들의 전문성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이를 위해 전주시의회에서는 ‘전주 비전 연구회’, ‘지방정치 제도개선 연구회’, ‘조례연구회’, ‘의정포럼 함께 배움’등 4개의 의원연구단체를 구성해 각 분야의 업무를 익히고, 전문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회 교육에서부터 전문성을 가진 그룹과의 토론회 등 의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

▶ 전주시에는 시내버스, 종합경기장 개발 등 현안문제가 많은데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 전주시는 지금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그에 관련된 현안들이 대단히 많다.  교도소 이전의 경우, 지역주민과의 협의를 통한 적극적인 추진이 반드시 필요하며, 매년 되풀이되어온 시내버스 문제 역시 당장의 미봉책보다는 근본적 해결을 위한 거시적인 정책이 반드시 마련되어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최근 시내버스 문제가 노사합의로 정상 운행 중에 있지만, 시내버스는 시민들의 피해가 직접적으로 발생되는 교통문제이니만큼, 전주시의회 또한 적극 나서서 전주시와 머리를 맞대고 버스운행이 중단되는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고민할 것이다.

아울러 종합경기장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 이는 전주시민들의 의견을 조금 더 수렴해서 차분히 결정해나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다만, 경제적 논리에서만 이를 바라볼 것이 아니라 상생의 측면에서 바라봐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집행부에 대해서 의회는 견제과 감시 그리고 협력방안이 병립하고 있다. 앞으로 의회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면.

- 저는 지방의회가 바로서야 민주주의가 바로 선다는 믿음으로, 전주시가 가진 최대한의 잠재적 역량과 에너지를 끌어올려 그것을 시민들이 직접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방의회 활동에 만전을 기할 각오이다.

시군의회는 자치단체의 행정권력이 시민의 뜻에 따라 합당하게 집행되는 지를 감시하고 견제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사명으로 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시장과는 정치인으로서 정치적 신념과 이상을 떠나 같은 정당에 소속되지만, 그렇다 해도 모든 것을 한 정당에 소속돼 있다고 해서 어떤 사안에 대해 무조건 찬성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특히 전주시의회의 일원으로서 전주시민을 대변하며, 전주시의 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일에 있어 정치적으로 어느 한 쪽에 치우치는 일이 없이 오직 시민들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결정할 것이다.

▲ 전주시의회 4선 의원인 박현규 의장은 그동안 항상 전주시민의 민원현장에 함께 했다.(사진제공=전주시의회)
▶ 시의회는 시민과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통로를 마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소개하면.

- 집행부는 주민들로부터 위임된 권력을 행사하고 지방의회는 이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주민과의 소통은 아주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전주시의회는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지역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정정책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또 지역 내 대학생으로 구성된 ‘의정운영 발전포럼’을 구성해 운영하는 등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의회나 의장실을 찾아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의회를 개방하겠으며 의원들의 회의 역시 시민들이 방청할 수 있도록 열린 의회를 지향, 주민들과 쌍방향 소통을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다. 풀뿌리 지방자치제의 성패는 주민들과의 소통에 달려 있는 만큼 더 크게 귀를 열고 주민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도록 하겠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조언을 기다리겠다.

▶ 최근 전주시의회는 급여 1만원 미만 끝전 기부운동을 통해 사랑나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운동의 의미에 대해 소개하면.

- 얼마 전, 루게릭 환우를 위한 기부운동의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아이스 버킷 챌린지’운동이 이슈가 된 바 있다. 기부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경제적 가치를 나누는 것이기 이전에 희망과 진심을 나누는 일이다.

우리 전주시의회에서는 작은 손길이 큰 희망을 만든다는 믿음으로, ‘급여 끝전 모으기와 외국 동전 모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일단, 전주시의회 전체 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이에 동참하고 있으며, 모여진 기부금은 전북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해 사회적 약자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이게 될 것이다.

앞으로 전주시청 직원은 물론 각 유관기관과 사회단체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66만 전주시민이 이에 대해 따뜻한 지지를 보내주신다면, 전주시가 그 어느 도시 보다 가장 살기 좋고 행복한 도시가 되리라 기대한다.

▶ 마지막으로 전주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 제 10대 의회 개원에 보내주신 성원에 거듭 감사드린다. 전주시의회는 전주시의 발전을 선도해온 지난 의정역사를 이어받아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고 무엇보다도 전주시민의 삶을 한 단계 향상시키고 누구나 꿈을 품는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갈 것이다.

그 길의 중심에 언제나 66만 전주시민이 있다는 것이 전주시의회의 무한한 잠재력이요 원동력인 만큼,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으로 전주시의회와 동행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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