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봉사로 따뜻한 사회 만들었으면"
이날 자장면 행사를 마련한 노랑토랑 최평옥(49) 대표는 매월 마지막주 화요일에 정기적으로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무료봉사를 통한 이웃사랑 나눔을 실천 해왔으며 올해에도 지속적인 봉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마음이 먼저가야 참된 봉사
최평옥 대표는 외식업계에 30여년 종사한 베테랑 요리사이다. 리베라호텔 요리사 출신이기도 한 그는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오랫동안 자장면 봉사를 실천해 왔다. 그리고 2008년 자신의 매장을 개업한 이후 꾸준히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를 실천해 오고 있다.
뜻있는 사람들과 자장면 봉사를 실천해 오던 최 대표는 2007년 전주 동조라이온스에 가입한 이후 본격적인 봉사를 실행하게 된다. 22년의 역사를 간직한 동조클럽은 김기원, 이도희 총재를 배출한 명문클럽이기도 하다. 전주 조촌동과 자매결연을 맺은 후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하루세끼를 먹는 것조차 힘든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일을 그만 둘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겨울에 연탄한장이 없어서 냉방에서 지내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마음이 멍하곤 합니다"
" 그래도 우리 같은 사람들이 있어서 사회가 따뜻해 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면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이웃을 돌아보는 시간들을 가졌으면 합니다."
◆전주 대표하는 음식 만들고 싶다
동조라이온스클럽은 지난달 27일 전주시 오펠리스웨딩홀에서 900여명의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봉사활동을 펼쳤다. 너무 많은 어르신들이 방문해 회원들 모두 깜짝 놀랐다. 행사는 성공적으로 끝났다.
"올해 가장 큰 행사를 치렀습니다. 회원들이 힘을 모아 몇 달 전부터 준비했습니다. 처음에는 500명 정도 예상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한 것입니다. 다들 기쁜 마음으로 십시일반 힘을 보태 모두들 만족하는 행사를 만들어냈습니다" 최 회장은 그 공을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돌렸다.
진안이 고향인 그는 요리경력 30년을 자랑하는 베테랑 요리사이다. 노랑토랑은 특히 ‘울금’으로 고객들의 건강을 챙겨주는 음식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밥, 면, 요리에 건강채소인 울금을 첨가해 노랑색 빛깔을 더해주고 있는 것이다.
"제 꿈은 전주를 자랑할 수 있는 중국음식을 만드는 것입니다. 전주 전통의 맛을 중국음식에도 구현해 보고 싶습니다. 전주만의 특징적인 맛을 내는 요리를 개발중에 있습니다. 건강한 요리로 전주시민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80명의 단체손님을 받을 수 있는 ‘노랑토랑’은 뚝배기굴짬뽕으로도 유명하다.
정세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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