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운항…24톤급 강선 승선정원 52명 하루 네차례 왕복 운항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시가 1일부터 한림↔비양도 항로에 행정선 비양호를 투입한다. 단, 갈등의 폭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두 선사가 갈등해소를 위한 상생방안을 마련한다면 행정선 투입을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1일 제주시에 따르면 그간 한림↔비양도 항로를 운항하는 두 선사 (주)비양도천년랜드와 비양도해운(주)의 불화로 인한 주민들 간 갈등을 해소하지 못하자 제주시가 직접 갈등해소에 나섰다.
제주시는 행정선 운항을 위해 선장과 기관장, 매표소 직원 등 3명을 신규채용 했으며, 유선 및 도선사업법 제3조(사업의 면허 또는 신고)에 따라 지난달 29일 제주해양경철서로부터 도선사업면허를 발급받았다.
투입 운항되는 행정선은 24톤급 강선으로 승선정원 52명(승객49명, 승무원3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하루4차례 9시, 12시, 14시 16시에 왕복 운항한다.
한편, 두 선사는 당초 도항선 운영을 위한 공유수면 및 항만시설 사용허가 기간이 3월 31일자로 만료됨에 따라, 지난 3월 23일 사용허가 기간을 4월 30일까지 연장을 공동으로 요청했다.
그러나 비양도 마을의 발전과 지역주민들의 우호증진을 위한 상생협업 방안을 마련하여 4월 30일까지 제주시에 제출하기로 하였으나 아직까지 제출하지 않은 상태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두 선사가 원만한 합의로 갈등해소를 위한 상생방안을 마련해 제출하면 행정선 운항을 중단하고 도선사업이 주민화합과 소득사업으로 이어지고 비양도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첫 운항을 한 행정선 비양호는 오늘 총 162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이용했다. 최근 3년간 비양도 방문객은 18년 16만2772명, 19년 16만9107명, 20년 4월 기준 3만5546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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