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학회에 원인규명 의뢰 예정

(부산=국제뉴스) 전용성 기자 = 해운대구는 지난 18일 발생한 좌동 '투모우로 오피스텔 신축현장'의 지하굴착 흙막이 가시설 전도 및 인근도로 붕괴사고에 대한 복구작업의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해운대구는 포크레인 3대, 덤프트럭 40대를 동원해 21일 1만5000㎥의 토사(덤프트럭 1189대 분량)를 지하 굴착부분에 투입함으로써 토사 되메우기 작업이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달 말쯤이면 되메우기 작업을 포함한 제반 복구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붕괴된 지하 굴착부분을 긴급 복구하기 위해서는 트럭 2000대 분량인 2만5000㎥의 토사를 되메워야 한다.

사고와 관련해 도시가스 공급이 차단됐었던 1만6200세대 중 200세대를 제외한 1만6000세대는 사고당일 오후 10시경 도시가스 공급이 재개됐으며, 나머지 200세대도 사고 다음날인 19일 오전 7시 45분경 도시가스 공급이 재개됐다.

또 지역난방 공급이 중단됐던 6617세대 중 5125세대는 19일 오후 난방 공급이 정상화됐고, 사고 인접 4개 건물(두산위브,천년사랑,경동메르빌,파크브라이언) 1492세대는 자재수급 사정으로 현재까지 난방공급이 지연되고 있으나 신속한 복구로 해당 지역 주민의 생활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해운대구는 사고지역에 대한 토사 되메우기 작업이 어느 정도 진척되는 다음 주 초 현재 통제 중에 있는 차량통행을 일부차선에서 우선 재개하고, 나머지 차선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정상적으로 개통할 방침이다.

또한 해운대구는 해당 건설사에 사고현장 주변 건물의 안전문제에 대해서도 안전조치방안을 강구토록 요청했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해 토목학회 소속 관련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하는 등 토목학회에 원인규명을 의뢰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