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위원장에 박승호 화성체험센터 교수 선출

▲ 한국교통안전단 통합노동조합 박승호 위원장.

(서울=국제뉴스) 김태엽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 제2노조인 TS통합노동조합이 지난 3월 7일 경기도 수원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초대 위원장에 박승호(51세) 화성체험센터 교수를 선출했다고 밝히고 9일 고용노동부 경기지방노동청에 설립신고를 마친 후 업무에 들어갔다.

TS통합노조는 그간 공단 경영진측에서 조합원의 권리, 근로조건 등 전반적으로 불합리한 관행과 직원들의 권리보장을 유지하지 못했다는 것에 의견을 일치시키고 있다.

특히 단체협약 7년만의 무교섭 타결을 두고 기존 노동조합이 스스로의 권리를 포기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최근 하위직 직원 3명의 자살사건이 있었음에도 실질적 개선방안을 마련하지 못했음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한 경영실적을 위한 경상경비를 줄임으로써 소속별 업무수행을 위한 경비 부족을 두고 정부경영평가보고서에 경상경비 집행이 전년대비 21.2% 감소 등을 실적이라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아울러 통상임금 소송을 승소하였음에도 수년간 청구하지 못하여 뒤늦게 잃어버린 통상임금을 되찾고 있으며 근무여건을 현실화시키지 않아 대민 서비스 부서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노동조합 창립총회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승호 교수는 향후 상위 연맹과 공동 연대를 통해 비상식적인 정부정책에 대하여 조합원의 권리를 되찾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특히 조합원의 권리인 임금에 대한 구조적 개선과 비상식적인 근무환경으로부터 조합원을 보호하고, 조합원 복지를 위해 조합차원의 사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정직하게 일하고 능력이 있는 조합원의 승진이 투명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통안전공단 노동조합은 단일노조로서 유니온숍을 적용하고 있으며 수년간 노동조합 간부들의 자체 셀프승진으로 갈등을 겪어왔다.

셀프승진이라 함은 노동조합에서 근로시간면제자로 근무하는 조합 간부들이 이사장으로부터 근무평가를 받고 자체 승진해온 것을 말한다. 지난해 노동조합 선거에서 불거져 나온 것으로 조직내 간부의 양심선언으로 밝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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