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지역 내 확진자 접촉으로 격리 중인 시민도 전혀 없어

▲ 코로나19 감염증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면서 지역사회 감염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우려와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 서산시의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맹정호 시장이 25일 일일상황 보고를 통해 시의 대응 상황을 세세히 보고하며 시민들의 우려와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사진은 일일 상황보고를 주재하고 있는 맹정호 시장. 

(서산=국제뉴스) 최병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면서 지역사회 감염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우려와 불안이 커지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모범 사례로 인정을 받을 정도로 정부와 지자체가 차단 방역에 총력을 펼치며 안정세로 접어드는 듯 했지만, 최근 터진 대구 신천지 교회의 집단 감염 사태로 국내 방역에 구멍이 뚫리며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이로써 코로나19 방역과 관련 중앙정부의 재난안전대책을 넘어 지자체의 선제적 차단 방역에도 사활이 걸리고 있다.

25일 충남 서산시는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서산시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맹정호 시장이 이례적으로 일일상황 보고를 통해 서산시의 대응 상황을 세세히 보고하며 시민의 불안과 우려 해소에 나섰다.

서산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문제가 되고 있는 서산지역 신천지 교회는 교육장소 등을 포함해 6개 분소(교회1, 분소5)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600여명(서산90%, 태안 10%)의 교인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시에서는 이미 신천지 교회와 교육센터·모임방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으며, 명단이 확보되는 대로 관내 신천지 교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모니터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이스라엘 등 해외성지를 순례한 여행자 중 서산시 여행자는 3개 개신교회 소속 총 93명의 신도들이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당시 확진자와는 다른 경로로 성지순례를 다녀와 현재 증상자는 없지만 전체 순례자에 대해 전담 직원(읍면동 1:1 전화상담)을 통해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며, 이상이 있을 시 선별진료를 통해 차단방역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참석해 문제가 된 지난 19일 한국사학법인연합회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문재인 정부 사학혁신방안,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 참석한 서산지역 사립고 이사장 등 3명의 교직원에 대해서는 서산보건소 측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또 이날 토론회에 참석했던 성일종 국회의원은 SNS를 통해 "하윤수 회장과 신체적 접촉은 없었다. 다만 함께 참석한 같은 당 곽상도, 심재철, 전희경 의원이 확진자와 접촉했을 수 있어 혹시나 인사를 나누면서 동료의원과 접촉 가능성이 없지 않아 사비를 들여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함께 참석했던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은 25일 오전 음성 판정을 받은데 반면, 성일종 의원은 이날 오후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야 보도자료를 통해 ‘음성 판정’ 소식을 전했다.

한편 서산지역에서 가짜뉴스처럼 떠돌고 있는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 중인 시민이 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