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뉴스) 김종현 기자 = 지난해 열차 부정승차(무임승차) 적발 건수와 부과액이 최근 5년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대구 중남구)에 따르면 지난해 열차 부정승차 건수는 28만여건으로 최근 5년간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운영 부과액도 35억여원으로 최대치에 이르렀다.

철도 부정승차는 2009년 23만여건에 이른 이후 점차 감소해 2011년 14만여건까지 줄었으나, 2012년 20만건, 지난해 28만건으로 최근 3년간 90%가량 증가했다.

특히 올 6월까지 14만5000여건이 적발돼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에는 부정승차 건수가 30만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노선별로는 지난해 경우 경부선이 부정승차 17만1347건으로 부정승차의 60%를 차지했고 이어 호남선(3만1276건), 장항선(2만7093건), 전라선(1만9259건) 순으로 나타났다.

김희국 의원은 "코레일이 단속과 제재를 강화하면서 적발 건수가 늘었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부정행위가 더 잠재되어 있다는 의미"라며 "사후적발이 아니라 사전예방으로 부정승차의 수를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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