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국제뉴스) 엄명섭 기자 = 동두천시의회 김동철(50)의원이 보건소를 찾아 자신의 신체전부를 기증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6·4지방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김의원은 당선의 기쁨과 함께 사회의 지도층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즈를 실천한다는 마음으로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 스스로 보건소를 찾아 장기와 함께 의학발전에 써 달라며 신체전부를 기증했다.
김의원은 "인간은 최대 9명에게 새 생명을 줄 수 있는 장기를 가지고 있다"며 "사회의 지도층으로 신분이 변한만큼 건강한 장기를 유지하고 신체까지도 의학발전에 쓰여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장기기증 희망서약을 받은 동두천보건소 김영숙 담당자는 "아직도 전 국민의 2% 정도가 기증하는 아주 미약한 상태로 2만3천여명의 장기 이식 대기자가 있는 반면, 매년 수급 불균형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며 "김동철의원 같은 사회지도층이 장기기증에 동참해 준 것을 계기로 우리지역 사회지도층의 많은 동참이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시 보건소는 2009년 4건에 불과한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지원조례를 만들어 노력한 결과 올 해 1월부터 6월까지 108명의 신청을 받는 큰 성과를 거뒀다.
엄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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