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비중 높고, 중소기업 비중 감소! 기형적 경제구조

▲ 김규환 국회의원.(국제뉴스DB)

(서울=국제뉴스)박종진기자=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대구동구을 당협위원장)이 16일 대구지역의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의 경제상황과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등의 기업규모별 사업체 수와 매출액과 수출액 등을 분석해 공개했다. 

중소기업통계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사업체 수(2017년 기준)'는 19만 8113개로 전국 사업체의 5.3%를 차지하고 있는데, 규모가 큰 중기업과 중소기업 범위를 초과하는 기업의 경우는 그 비중이 2014년 3.52%에서 2017년 2.53%로 0.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2017년 기준 대구지역 사업체 중에서 소상공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87.71%인데, 이는 전국 평균치(85.30%)보다 2.41%p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비중은 전남(89.50%), 강원(89.30%), 경북(89.11%), 전북(88.44%), 경남(87.76%) 다음으로 높다. 반면, 대구지역 사업체 중에서 중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30%로 전국 평균(2.98%)보다 0.68%p 낮고, 중소기업 범위를 초과하는 기업의 비중은 0.06%로 전국 평균(0.12%)보다 0.06%p 낮다. 

아울러 2017년 대구지역 중견기업 수는 102개로 전국 중견기업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수도권 지역인 서울은 2015년 36%에서 2017년 37.7%로 높아지고 있는 반면, 대구는 2015년 2.4%에서 2017년 2.3%로 비중이 줄어들고 있으며, 서울과 기업 비중의 격차가 16배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수도권에 기업들이 심각하게 치중되어 있는 것이며, 대구의 소상공인들이 소기업과 중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연결고리와 구심점이 부족하다는 방증이다. 

또한, 대구지역 사업체의 매출액(2017년 기준)은 126조 2043억 원으로 전국 사업체 매출액의 2.6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소상공인의 매출액은 34조 898억 원으로 전국 소상공인 매출액의 5.07%에 달하는 반면, 중소기업 범위를 초과하는 기업의 매출액 비중은 전국 대비 0.88%에 그치고 있다.

이 수치를 봐도 대구는 소기업 이상의 기업매출액 비중이 소상공인에 비해 현격하게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2017년 기준 대구지역 전체 매출액 중에서 소상공인의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7%로 전국 평균 14.1%보다 12.9%p 높은 반면, 중소기업 범위를 초과하는 기업의 매출액 비중은 15.5%로 전국 평균 46.6%에 31.1%p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2018년 기준 대구지역의 수출액은 69억 24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1.14%에 그치고 있다. 전체 중소기업 수출액과 중견기업 수출액에서 대구지역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3.96%와 2.67%인 반면, 대구지역 대기업의 수출 비중은 0.09%에 그친 것을 볼 수 있다. 

김규환 국회의원은"통계로 봐도 대구의 소상공인은 전국에서 최고로 높은 수준이고, 중소기업 비중은 현격하게 낮은 것을 볼 수 있다." 며 "문재인 정부의 소주성 정책에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으며, 실제로 지역 현장에서 체감하는 수준은 더 심각하다." 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가 잘되는 상황이라면 소상공인에서 작은 기업으로 성장의 연결고리가 보여야하는데, 현재 대구의 소상공인들이 소기업으로 성장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고 대기업 수출은 참담한 수준이다." 며 "지역 경제가 성장하려면 기업들이 선호하는 확실한 유인책을 정부가 제시해야 하는데, 현 정부는 기업을 옥죄고 힘들게만 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