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의원 “검찰과 권력의 유착 깨기 위해 꼭 필요한 기관이 공수처”
조한기 위원장 “공수처 설치, 검찰개혁 관련법 꼭 통과돼야...힘 모아 달라” 

▲ 24일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위원장 조한기)가 박주민 최고위원을 초청해 '공수처 설치와 검찰개혁 왜 필요한가?'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최고위원과 당내 국회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공수처 설치와 검찰 개혁의 선봉에 서왔다. 

(서산·태안=국제뉴스) 최병민 기자 = 24일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위원장 조한기)가 박주민 최고위원을 초청해 '공수처 설치와 검찰개혁 왜 필요한가?'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특강이 열린 서산문화회관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도 많은 당원들과 주민들로 가득 차 일부 참석자들은 선채로 강연을 듣기도 했다. 박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한 시간 반여 동안 열강을 이어갔다. 

박주민 의원은 검찰이 가진 '수사지휘권', '기소독점권', '영장청구권', '공소유지권한', '형집행권한' 등에 대해 설명하며 "선출된 권력이 아닌 검찰이 이렇게 많은 권한을 독점하고 있고, 어느 누구도 이 과정을 들여다보거나 관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검찰과 권력이 유착 가능한 구조로 이러한 유착을 깨주기 위한 방법으로 20년 전부터 이야기 되어왔던 것이 바로 공수처"라며 공수처 설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공수처 설치를 반대하는 보수진영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을 이어갔다. 

특히 공수처가 야당탄압의 도구라는 주장과 관련, 박 의원은 "공수처 수사대상은 대통령을 포함해 거의 여당 인사들"이라고 강조하며 "공수처장 후보가 되려면 추천위원회 7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해야 되는데 추천 위원 중 2명은 야당이 뽑도록 되어 있어 결국 야당이 반대하는 사람은 공수처장 후보조차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 24일 열린 박주민 의원의 특강 모습. 

또한 박 의원은 공수처가 사법독립 해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판사는 이미 검찰이 수사할 수 있기 때문에 공수처가 생긴다고 특별히 사법독립에 훼손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검찰개혁과 관련,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검찰을 위해 검찰 스스로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열띤 분위기 속에서 박 의원은 예정보다 30여분 더 강연을 진행했고, 질의응답을 이어가며 참석자들과 공수처 설치, 검찰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나눴다. 

이날 특강을 주최한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장(직대)은 "공수처 설치, 검찰개혁은 국민들 대다수가 찬성하고 있는 일로 이번 국회에서 꼭 공수처 설치법이 통과되어야 한다"며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 24일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초청 특별강연에서 조한기 서산태안지역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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