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일,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 물림 주의

(청도=국제뉴스) 권상훈 기자 = 경북 청도군은 전국에 걸쳐 진드기매개감염병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경로당·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6~14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가을철에 많이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과 달리 SFTS는 치료제가 없고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 특히 진드기에 물려도 느낌이 거의 없어 조기진단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경북에서는 38명(전국 259명)의 환자가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
청도군은 농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농작업 및 텃밭,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옷을 착용하고 피부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풀밭에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귀가 시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권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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