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성수기 대비 도내 유입 차단 예방관리대책 추진
오영훈, “아프리카돼지열병 제주유입방지 적극대책” 주문...이개호 장관 “행안부 협의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전문인력 증원 등 이뤄지도록 하겠다”답변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해외여행객의 관광성수기를 맞아 아프리카돼지열병 위험경로를 분석해 해외여행객과 외국인근로자에 대해 집중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먼저 해외여행객을 통한 병원체 유입방지를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의 긴밀한 협조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해외여행객이 휴대하는 전 물품을 검역해 반입하고 있다.

또한 양돈농가 외국인근로자 436명에 대한 고용 신고여부 점검은 물론 5대 방역준수사항을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지도․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5대 방역준수사항은 ▲발생국 방문시 5일간 농장내 출입금지 ▲외국 생산 소시지 등 축산물 반입금지 ▲소시지 등 축산물 국제우편 수령금지 ▲남은 음식물 돼지 급여금지 ▲의심축 발생시 즉시 신고 등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백신이 없어 발병하면 살처분하는 해외악성가축전염병으로 최근 중국 전 지역은 물론 베트남, 캄보디아, 몽고 등 아시아로 확산되고 있고 제주지역도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 양돈산업은 물론 제주 청정이미지에 커다란 피해를 줄 수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청정 제주를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영훈 의원(민주당, 제주시을)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제주유입방지를 위한 적극대책을 주문했다.

오 의원은 7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회의실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조정식 정책위원장이 주관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예방 및 방역대책"을 위한 긴급당정회의에 참가해 "제주공항 내 X-ray 모니터 운용을 위한 전문인력 증원" 등을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이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제주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선제적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검역대책들이 전국적인 대책을 세워나가는데 모범이 되고 있음에 감사드린다"며 "행정안전부와의 협의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전문인력 증원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당정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내에 오영훈 의원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참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책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만전을 기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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