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배기철 대구광역시 동구청장(사진=백운용 기자)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26일 오후 3시 배기철 대구시 동구청장실을 노크했다. 잘 알다시피 대구에서 동구는 팔공산을 비롯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사통팔방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구를 이끌어가는 제일 바쁜 배기철 동구청장을 어렵게 어렵게 인터뷰를 했다.마침 이날은 봄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렇지만 봄날이라 그런지 깔끔한 청색 양복을 입고 기자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첫마디가 요즈음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라고 안부를 물었다.

이렇게 시작된 배기철 동구청장과 1시간에 걸친 인터뷰를 했는데 그 주된 내용은 3개 범주로 나누어 동구청이 앞으로 해나갈 역점사업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분량 상 2회에 걸쳐 질문과 답변형식으로 인터뷰내용을 게재하기로 한다

▲질문

민선 7기 동구청장 취임 후 동구의 혁신적 발전을 위해 제일 역점을 두는 구정 사업 3가지는 무엇입니까?

▲답변

예, 첫째는 통합신공항 이전이고 둘째는 팔공산 금호강 체류형 관광벨트 조성, 셋째는 일자리 창출입니다.

▲질문

대구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인 ‘통합신공항’이전 문제는 현재 대구공항이 군 공항과 같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동구가 가장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먼저, ‘통합신공항’이전에 관한 거시적인 견해를 말씀해 주세요

▲답변

지금 정부는 통합신공항 이전을 기정사실화하고 국방부는 연내 이전 부지를 선정하겠다는 방침을 정해 놓았습니다. 연내에 경북으로 이전부지가 선정될 것입니다. 따라서 통합신공항이 이전되면 동구는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도시로 급부상 할 것입니다.

▲질문

청장님,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답변

첫째, 통합신공항이 이전되면 대구경북은 그야말로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즉, 대구경북은 상생발전 해 한강 이남의 항공물류 허브도시가 될 것입니다. 또 공항이용 관광객에게 전 세계적으로 뻗어 갈 수 있는 쾌적하고 편리한 대구경북내륙의 관문역할을 할 것입니다.

둘째 동구는 한강이남에서 제일 크고 편리한 동대구역이 들어서 있고 고속도로 IC가 있으며 경북 신공항으로 20-30분 이내로 갈 수 있는 공항을 곁에 두고 있는 셈입니다.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이 어느 도시에 있겠습니까?

셋째, 동구는 대한민국의 명산 중의 명산이며 역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팔공산과 금호강 그리고 조금만 동쪽으로 30분 정도 이동하면 동해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즉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넷째, 그동안 군 공항 때문에 동구는 소음문제와 고도제한으로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즉, 소음으로 인해 수 십 년 동안 동구주민은 고통받아왔습니다. 또 고도제한으로 약 500만평이 개발에 묶여 있고 그 외 개발제한을 합하면 모르긴 몰라도 1000만평은 족히 될 것입니다. 만약 이것이 해제되면 아마도 세계최고의 신도시가 탄생될 것입니다.

다섯째, 단기적인 경제발전효과로 볼 때, 9조 2천억 원의 대구공항 부지매각 대금과 이에 따른 개발 건설비용 약 30내지 40조원이 될 것이며 모두 합하면 총 50조원의 단기적인 경제적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입니다.

▲질문

청장님, 그러면 총체적으로 정리하자면 통합신공항이 이전되면 동구가 대구의 발전 중심축이 된다고 보십니까?

▲답변

예 그렇습니다. 기업유치 및 낙후된 구도심 개발로 일자리 창출과 도시 공간 구조 재설계, 고도제한 해제로 인한 해당부지 및 주변토지의 생산성이 높아지게 되어 그 자리에 무엇이 유치되더라도 지금 공항이 대구시민에게 주는 편익보다는 클 것이 분명합니다.

또 K-2·대구공항을 함께 이전하면 대구발전의 중심축은 동구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기존 신도시개발 답습이 아닌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시설 유치에 노력하고 도시 공간이 큰 폭으로 변화할 것을 예측해 현 공항 주변지역에 대한 정책을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인터뷰는 다음 회에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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