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송하진 전북지사 취임사

(전주=국제뉴스) 신홍관 기자 = 민선6기 송하진 전북지사는 "전북의 내발적 발전은 SOC기반구축과 함께 농업 관광 탄소산업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송하진 지사는 이날 취임사에서 "민선6기 도정의 제일 키워드는 농업다. 5천년 농도인 전북에서 농업이야말로 선진국으로 가는 최후의 보루이자 친환경산업으로 미래의 블루오션이자 전북도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라며 이 같이 천명했다.

송 지사는 특히 "농업정책의 기조를 사람찾는 농촌 제값받는 농업 보람찾는 농민, 즉 농촌과 농업과 농민이 모두 즐거운 삼락농정(三樂農政)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통농업을 과학화해 전북의 대표 농업브랜드로 육성하고, 건강하고 안전하며 생태적이라는 가치를 소비하는 미래의 농산물 가치소비시대를 선도하고 더 나아가 식품산업 등을 조화롭게 융합시켜 농생명 연구개발특구로 육성하겠다는 뜻도 내세웠다.

그는 또한 산업화시대 발전의 속도에 밀려 등한시 했던 농업농촌, 생태자연, 전통문화를 전북의 대표적 관광자산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특히 "전북인은 빼어난 창의적 솜씨와 끼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원과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우리는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며 "스스로 능력과 노력으로 전북을 발전시키는 내발적 발전을 이루어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송 지사가 이날 전북의 첫 번째 대표적 미래산업으로 꼽은 것은 탄소산업이다.

송 지사는 "전주시장 재임시절 탄소섬유 연구개발에 성공하고 이를 통해 국가사업화와 기업유치를 이룩한 경험이 있다. 이제 전북전역을 자동차, 조선·해양, 비행기, 농기계, 스포츠레저 등 100조원대의 탄소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부연 설명을 했다.

아울러 "새만금사업은 국가의 주도하에 책임지고 추진에 박차를 가해야 하며, 한중경제협력 등 해외자본유치와 공영개발방식 등도 활용해 개발의 속도를 최대한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함께하는 서민경제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송 지사는 "서민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자영업이 살아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누구나 노력하면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한 시장경제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전제했다.

그는 이어 "그간 전국 최초의 대형마트영업제한조례, 사회적기업 지원조례제정 등 경제민주화를 위한 노력을 다 해 왔듯이, 전북경제민주화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지역특화 전통시장, 자영업 등을 확실히 챙겨 서민경제를 착실히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여성 장애인 노인 다문화가족과 외롭고 억울하고 힘든 사람이 없도록 복지사각지대를 꼼꼼히 챙기겠다는 의지도 빼놓지 않았다.

송 지사는 "이런 모든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시군과의 수평적 네트워크가 반드시 필요하다. 14개 시군이 서로 특성을 살려 창의적으로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고 지원하는 화이부동의 전북을 만들겠다"며 매듭지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