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천=국제뉴스) 엄명섭 기자 = 김규선(61) 새누리당 재선 당선인에게 민선5기 4년간의 회유와 이번 민선6기 재선에 성공한 당선인을 만나 연천군의 미래비젼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 민선 5기인 지난 4년간 많은 일을 하셨는데... 이를 결산한다면?
4년 전 민선 5기 연천군수에 취임한 이후 가장 먼저 한일은 연천군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분석하는 일이었고, 연천군이 저개발된 이유가 궁금했던 겁니다. 분명 이유가 있을 거구요.
조사 끝에 군민은 물론 공직자들도 하고자 하는 마음이 결여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동기유발 요인이 없었던 거죠. 중앙부처에 의존하는 경향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변화 없이는 발전도 없다는 사실을 군민과 공직자들에게 주지시켜 나갔으며,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었습니다. 그 결과 많은 곳에서 변화의 물결을 감지할 수 있었고, 주민들은 자신감을 갖게 됐으며 중앙부처로부터의 지원금이 확대됐습니다.
이렇듯 민선5기 초 1년간은 연천군의 문제점을 파악하는데 주력했으며 나머지 3년은 연천의 발전을 위한 기초를 닦는 기간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세월호 침몰사고가 사회 각 계에 많은 변화를 안겨주었습니다. 군민들의 안전을 위한 군정운영 방침이 있다면?
청소년, 부녀자, 어르신 할 것없이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연천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안전한 연천구현을 위해 CCTV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서 경찰서와 소방서를 연계시키는 등 24시간 관제 시스템을 유지하겠습니다.
또 어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등하교길 부근에 안전지킴이 비상벨을 설치하고 학교주변 사각지대에 CCTV를 확충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위험사각지대를 개선하고 노후 건축물 점검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고, 이밖에 수해대비 예경보장치와 풍수해대비 관제시설을 정비해서 혹시라도 발생할지도 모를 비상상황에 적극 대처하겠습니다.
3. 민선 6기 키워드는?
박 대통령께서 연초 '통일은 대박'이라며 통일 시대 기반 구축을 국정 운영 핵심과제로 꼽았고, 저는 통일대박이 연천에서 시작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정 6기의 슬로건을 '통일 한국의 심장! 미라클 연천' 으로 정했고, 연천에서 통일의 기적을 일군다는 의미입니다.
한반도 통일미래센터가 올 10월 개관을 앞두고 있고, 센터는 세계청소년 교류협력의 장이자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시키는 교육공간으로 활용되면서 연천군이 추진하는 통일교육특구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 연천군은 지리적으로 수도권에서 진입이 어려운데 교통시설 개선방안이 있나요!
민선6기는 민선5기때 이루지 못한 사업들을 마무리하는데 역점을 두겠고, 특히 낙후된 도로망 구축에 역점을 둘 것이며, 도로망이 열악하기 때문에 수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 알려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경원선 전철 연장사업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국도 37호선 확·포장 사업과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공사가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군정에 최 우선순위를 두겠습니다.
이들 사업이 마무리되면 서울에서 1시간 내에 연천에 도착할 수 있어 연천 발전이 급속도로 진행될 것이며, 특히 DMZ세계평화공원 대상지가 연천과 철원 인근으로 결정된다면 앞에서 말씀드린 한반도통일미래센터와 함께 이 지역 도로망 개설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통일을 대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계시다면...
연천은 국토 중앙부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대로 남북교류 및 통일시대 중심거점으로서 발전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고, 최근 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 청소년들 2명 중 1명은 통일에 찬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통일이 되면 자신들에게 어떤 이익이 돌아오는지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런 준비가 없는 상태에서 통일이 된다면 혼란은 물론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반면 준비된 상태에서 통일을 맞는다면 우리가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은 이익을 안겨줄 것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한반도통일미래센터는 남북한 청소년과 해외교포 등을 대상으로 통일을 준비하는 교육을 담당하는 등 남북 간 사회·문화교류협력의 주요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연천군이 추진하고 있는 세대별 계층별 맞춤형 평생교육프로그램을 통일교육프로그램과 연계시키는 등 지역특색에 맞는 통일 교육으로 주민 개개인의 역량개발과 통일전문가 양성에 힘쓰겠습니다.
▲ 연천군이 DMZ세계평화공원 대상지로 선정되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데... 연천이 대상지로 선정되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면...
DMZ세계평화공원 대상지역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된다고 보며, 특히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유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사람의 손길이 타지 않은 지역이어야 하고, 인근지역과 공동으로 균형발전을 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이 같은 맥락에서 볼 때 연천을 기준으로 서부지역은 판문점과 대성동마을 등으로 관광객의 왕래가 빈번해 공원으로 적당치 않고, 동부지역은 지형이 험해서 평화공원부지로 적합하지 않을 것이고, 결국 민통선 내 연천과 철원을 아우르는 곳이 최적지라고 할 수 있으며, 연천군 신서면 화살머리고지와 철원의 백마고지가 바로 그곳입니다.
▲ 관광산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리적 설명을 부탁합니다.
연천에는 임진강과 주상절리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습니다. 저는 이들 관광자원 개발에 군정의 우선 순위를 둘 계획입니다.
임진강 관광지 개발에 따른 예산은 어느 정도 확보되어 있습니다. 개발에 따른 예산은 총 8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는 중앙정부 470억원과 민간투자금액으로 충당할 계획입니다.
임진강변에 3천 내지 6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상설공연장을 조성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 모 대기업과 심도 깊게 협상 중에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서로를 배려하고 양보하며 사랑해주는 자세를 가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아랫목에 묻어놓은 따뜻한 밥 한공기와 같은 사랑으로 매사에 임한다면 불가능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마음이 따뜻한 연천을 만들겠으며, 어려울 때 서로 도와주고 잘못은 과감히 지적해서 더 이상의 실수가 없도록 채찍질하고 격려해 주는 연천을 조성하겠습니다.
선거과정에서 들은 군민의 의견은 앞으로 군정에 충분히 반영할 것이며, 재선의 영광을 주신 군민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엄명섭 기자
6k2bbj6116@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