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시정운영 전반에 대해 듣다...

김성제 당선인은 1960년생으로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 및 박사 과정을 마쳤다.
김 당선인은 건설교통부 서기관, 공공기관 지방이전 지원정책과장, 서울시 영등포구 교통지도과장 등을 역임하고 현 민선5기 의왕시장이다.
이에 본보는 김 당선인을 만나 소감과 앞으로의 시정운영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
◆재선에 성공하셨는데 소감은 어떠신지요.
-먼저 우리 16만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재선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저의 선거 슬로건이었던 '명품도시 의왕!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를 걸고 앞으로 4년 동안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시민들게 드린 약속 꼭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명품도시 건설을 위해 600여 공직자와 함께 더욱 힘차게 뛰도록 하겠습니다.
◆재선에서 압도적인 표차(17%)로 당선이 되셨는데 재선에 성공한 이유를 꼽는다면 무엇인지요.
-이번 6.4 지방선거는 저에게 있어서는 민선5기에 대한 평가입니다. 민선5기 지난 4년간의 성과에 대해 시민들이 좋게 평가해 주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지 정당, 세대와 상관없이 많이 지지해 주셨습니다.
사실 지난 4년 동안 제가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했습니다. 교육, 노인복지 등 4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 의왕시를 수도권 최고 중심도시로 만들어달라는 시민들의 열망이 표로 분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개발사업도 잘 마무리 해 달라는 의미도 있다고 봅니다. 또한 도시개발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 풍부한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민선5기에서 시작한 일을 민선6기에서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시민들이 인정하신 것으로 이해합니다.
◆선거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과 보람된 점은 무엇이었는지요.
-이번 지방선거는 세월호 참사라는 분위기가 선거기간 전체를 지배한 선거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급적 조용하고 정책 중심의 선거를 치루고자 고심하였습니다. 하지만 종반으로 갈수록 네거티브(흑색선전, 비방)가 기승을 부리면서 어렵고 힘든 순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높은 성원과 격려 덕분에 비교적 무난히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보람은 힘든 선거과정에서 많은 시민들이 열심히 뛸 수 있도록 과분한 응원과 격려를 베풀어 주시고 다시금 의왕의 잠재력과 밝은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은 큰 보람이었습니다.
선거 기간 중에 많은 시민들을 만나면서 시민들의 애로사항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러한 시민들의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4년간의 좋은 성과가 재선으로 이어졌다는 평이 있는데 지난 4년간의 주요성과를 소개해 주시지요.
-초선 취임과 함께 시작한 '찾아가는 시장실', '발로뛰는 동장실', '바로바로 콜센터' 등은 시민의 뜻을 존중하는 소통과 참여의 행정으로 자리를 내렸습니다.
무엇보다도 교육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인해 의왕시가 수도권 최고 수준의 교육경쟁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교육지원 예산을 4배 이상 확대하여 관내 3개 고등학교 기숙사 건립, 노후화된 냉난방 시설 및 급식시설 교체 등 교육환경 개선, 학교특성화 프로그램 집중 지원 등이 그렇습니다.
참고로 2013년말 중학교 학업성취도 평가 경기도 1위, 고교 수능성적 상위(1~2위) 평가 경기도 2위를 했습니다.
한편, 노인복지서비스는 이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을 이루었습니다. 전국 최대․최신 시설의 노인전용목욕탕 개원, 전국 최초의 노인건강센터 개원, 사랑채 노인복지관 확충 이전, 경로당현대화사업 등으로 의왕시는 노인복지 메카로 떠올랐습니다.
아울러, 도시개발 분야는 구체적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20년간 풀지 못했던 백운호수와 장안지역의 그린벨트를 해제하여 사업자를 선정했고, 전국 유일 철도특구 지정 등을 통해 의왕첨단산업단지 조성 및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사업이 본격 추진될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시민들과 힘을 모아 오랜 숙원사업인 '인덕원~(내손․오전․고천)~서동탄', '시흥 월곶~(청계)~판교'간 복선전철 사업비 확보를 이끌었습니다.
◆이제 민선6기 출범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요, 민선6기 시정에 대한 운영 기조를 듣고 싶습니다.
-민선6기 의왕시정은 그간의 성과에 기반해 명실상부한 첨단자족도시로 발전하고 우리 모두가 염원하는 명품도시로 비상하는 것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백운지식문화밸리 개발, 장안지구 개발, 의왕첨단산업단지 조성 등계속사업인 도시개발을 잘 마무리하여 앞으로 4년 뒤에는 우리 의왕시가 교육, 복지, 문화예술, 도시개발이 잘 갖춰진 명품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입니다.
◆민선6기에 추진할 신규 핵심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민선6기 신규 핵심사업으로는 초평동 철도문화단지 조성, 농어촌공사 부지를 활용한 청계인텔리전트타운 조성, 청계체육공원 및 고천동 문화예술회관 건립, 롯데교외형 복합쇼핑타운 조성, 백운호수 수변무대 조성, 부곡스포츠센터 조기 완공 등이 있습니다.
또 재개발ㆍ재건축사업 정상화 지원, 통합안전센터 구축, 계원예대 앞 '어벤져스 거리' 조성, (가칭)내손중 건립, 야간보육 활성화 및 어린이급식 지원센터 설립, 주요정책 시민평가제 도입, 주민센터의 복지센터 전환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민선6기에 추진할 도시개발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죠.
-우선 지금까지 순항을 거듭해온 백운지식문화밸리, 부곡장안지구, 철도특구사업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업에 착수한 백운지식문화밸리와 부곡장안지구 개발은 보상 업무를 금년 하반기 중에 완료하고 각각 2017년 말까지 준공할 계획입니다.
백운지식문화밸리는 29만평 부지에 3천600세대의 저밀도․저층의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명품아울렛, 쇼핑몰, 키즈테마파트, 영화관 등이 들어서는 등 1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곡장안지구에는 약 1천500세대의 친환경 주거단지와 첨단지식산업센터, 쇼핑센터, 스포츠센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국내 유일 철도특구사업은 왕송호수 공원조성을 비롯해 철도 R&D 중심의 의왕첨단산업단지조성, 특구활성화 지원, 철도 브랜드 강화 등 4개 특화사업으로 의왕시의 가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왕송호수 레일바이크사업은 7월 중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면 4.7㎞를 순환하는 레일바이크 및 토마스열차를 설치하고 인근의 자연학습공원, 조류생태과학관, 철도박물관, 생태탐방로 등과 연계하여 관광단지로 탈바꿈시킬 것입니다.
◆세월호 사건 때문에 안전에 대해 민감한데요, 안전시책을 어떻게 추진할 계획이신지요.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사고는 불시에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사고 발생시 어떻게 체계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하느냐 입니다.
세월호 사고도 잘 만 대응하였다면 그렇게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었는데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지지 못하여 참사가 일어났고, 결국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이 안전에 대해서는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상실감을 국민들에게 준 것이죠.
의왕시는 튼실한 사회안전망 구축과 지속적인 재난예방 활동으로 안전한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 큰 사건․사고가 없었습니다. 태풍 피해도 없없고, AI, 구제역도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자연적 재난 뿐만 아니라 사회적 재난에 있어서도 5대 강력범죄 발생건수와 교통사고율 발생건수가 수도권 최하위 수준의 안전한 도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의왕시가 이처럼 자연재해,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가 된 것은 평소에 지속적인 점검, 예찰ㆍ예방 활동을 강화한 것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의왕시는 방범범죄, 재난, 교통 등 재난관련 기구들이 각각 분산되어 있는데 민선6기에서는 이 기구들을 통합한 통합안전센터를 구축하고 민관 합동 위기관리협의체를 구성하여 '안전한 도시'라는 명성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의왕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존경하는 의왕 시민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제가 다시 민선6기 시장으로 다시 일할 수 있도록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4년간 의왕시는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가 이어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 우리 의왕시는 경기도에서는 2번째로 살기좋은 도시, 경기도에서 가장 건강ㆍ장수하는 도시, 범죄가 없는 안전한 도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우리 의왕시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잘 살리면서 주거, 교육, 문화․예술, 복지, 도시개발이 함께 살아 숨쉬는 명품 창조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앞으로 4년간 열심히 뛰겠습니다. 시민과 함께 최선을 다해 달리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시가 수도권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시정에 더 많은 관심과 성원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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