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 (사진=MBN '천기누설' 방송화면 캡처)
현미 (사진=MBN '천기누설' 방송화면 캡처)

2023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연예계를 떠난 스타들의 소식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 가수 현미

현미(김명선)는 '밤안개' 등으로 1960~70년대를 풍미한 스타로 '실향민 1세대 가수'로 통했다.

지난 4월 28일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세상을 떠났다.

배우 한상진은 당시 이모 현미를 향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사진=한상진 인스타 캡쳐)
(사진=한상진 인스타 캡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故 현미를 향한 애정을 어김없이 드러낸 것이다.

한상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그리움은 문득 문득 찾아온다. 할 수 있을 때 기회 있을 때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사랑한다고 미안하다고 감사하다고 하고 싶은 말 미루지 말자”라고 적었다.

또 “우리 이모가 별이 됐고 하늘로 떠났다. 그의 노래는 항상 우리 곁에 있다. 그는 우리에게 많은 깨닮음을 주었다. 감사하다”며 추모를 담은 영문 메시지를 적어 올렸다.

배우 변희봉 노영국(사진=아크미디어, (주)메리크리스마스)
배우 변희봉 노영국(사진=아크미디어, (주)메리크리스마스)

◆ 같은 날 떠난 배우 변희봉 노영국 

배우 변희봉(나이 81·본명 변인철), 노영국(나이 75·본명 노길영)이 같은 날 숨지며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8년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출연 전 췌장암 진단을 받은 변희봉은 췌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변희봉의 유족, 가족관계로는 비연예인 아내와 슬하에 3녀를 두고 있다.

또 배우 노영국도 같은 날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며 충격을 더했다.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은 당시 공식입장문을 통해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출연 중인 배우 노영국 님께서 18일 새벽녘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빈소는 한양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동료 선후배들이 참석해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고인의 가시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변희봉(변인철)은 거장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로 통한 배우다.

'살인의 추억', '괴물', '기생충' 등 봉준호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노영국 프로필에 따르면 지난 1974년 MBC 공채 탤런트 7기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고교생 일기',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제4공화국', '대왕 세종', '사랑만 할래', '태종 이방원'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노영국은 1988년 배우 서갑숙과 결혼했다가 1997년 이혼했다. 이후 2006년 재혼했다.

서정희 故 서세원(사진=서정희 인스타, 채널A 방송화면 캡쳐)
서정희 故 서세원(사진=서정희 인스타, 채널A 방송화면 캡쳐)

◆ 서세원

서세원은 국내 토크쇼 열풍을 일으킨 개그맨이다.

1990년대 초반부터 '서세원의 쇼쇼쇼', '서세원의 세상만사' 등 인기 토크쇼를 진행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故 서세원은 지난 4월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인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나이 67세.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 서세원 (출처=KBS방송화면)
고 서세원 (출처=KBS방송화면)

딸 서동주는 고 서세원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캄보디아를 두 차례 찾았다.

그는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지만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28일 오후 캄보디아 현지에서 아버지를 화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과 열정으로 한국 연예계에 큰 족적을 남긴 스타들이다.

그들의 갑작스러운 별세는 팬들에게 큰 슬픔을 안겼다. 그들의 고귀한 삶과 업적을 기억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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