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원 (사진-꼬꼬무 캡쳐)
신창원 (사진-SBS 꼬꼬무 방송화면 캡쳐)

'희대의 탈옥수'로 불리는 신창원(나이 56)이 교도소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대전교도소 등에 따르면 순찰 중인 교정공무원은 자신의 감방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고 쓰러져 있는 신창원을 발견했다.

신창원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안정을 찾아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창원은 1989년 3월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서 한 가정집에 침입해 3000여만 원의 금품을 빼앗고 집주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해 같은해 9월 검거됐다.

그는 1989년 강도살인치사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후 서울구치소를 비롯해 경북 북부교도소와 부산교도소 등을 거치며 수감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신창원은 8년째 복역 중이던 1997년 부산교도소에서 탈옥한 바 있다.

교도소 내 노역 작업 중 얻는 작은 실톱 날 조각으로 4개월간 하루 20분씩 톱질을 해 화장실 쇠창살을 잘라내고, 건물 외벽 환기통을 타고 내려가 신축 공사장에서 주운 밧줄로 교도소 담장을 넘어 탈출했다.

탈옥 후 2년 넘게 도피 생활을 하던 신창원은 1999년 7월 경남 창녕군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신창원이 극단 선택을 시도한 것은 2011년 이후 두 번째다.

당시 경북북부제1교도소(옛 청송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신창원은 자신이 머물던 독방 출입구 바닥에 ‘죄송합니다’라고 적은 종이 한 장을 남겨두고 극단 선택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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