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만/부산보훈청 총무과
조진만/부산보훈청 총무과

흔히들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청렴이라고 한다. 청렴해야 공정해지고, 공정해야 신뢰가 생긴다. 이처럼 청렴은 어떠한 경우에도 최우선 시 돼야 하며, 배제 되어서는 안된다.

어느덧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 15여 년이 흘렀지만, 공무원으로서 첫발을 내딛던 시절이 생각난다. 공무원 임용 1차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2차 면접시험을 보던 중, 면접관으로부터 '공무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당시 아직 공무원으로 재직하기 전인 일반인의 신분이었으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덕목은 청렴이었고, 청렴함이 가장 중요하다는 답변을 했다. 청렴하지 않은 공무원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고, 신뢰를 잃은 공무원은 더 이상 국민의 봉사자로서 역할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청렴이란 공무원의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다. 또 국가공무원법에서는 직무 관련 유·무와 관계없이 사례, 증여, 향응 수수금지 및 소속 상관에 대한 증여 금지 의무 등을 명시해 공무원의 청렴 의무를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이러한 법령의 규정과 함께 모든 공공기관에서는 자체적으로 청렴도 향상을 위한 내부추진 계획 및 기구 등을 가지고 있고, 부산보훈청 또한 혁신기획팀의 주도하에 기관 청렴도 향상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보상 및 보훈과 관련된 업무가 주인 부산보훈청에서는 다른 어느 기관보다 청렴함이 많이 요구된다.

유공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 유공자 등록 등 부정이 발생할 여지가 큰 업무들이 많은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국가를 대표해서 유공자에 대한 보훈 업무를 하는 보훈청에서 청렴하지 못한 부정행위가 발생한다면, 더 이상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없을 것이고, 이는 나아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유공자분들에 대한 모욕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 개개인의 입장에서뿐만 아니라, 유공자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더욱 키우기 위해서라도 청렴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공무원 청렴도 향상을 위해 부산보훈청에서는 5월 1주일간 '청렴주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 청렴 백설기 나눔 행사를 시작으로 청렴도 자가진단, 청렴 DRAW 이벤트, 청렴 줍기 캠페인 및 청렴 사적지 탐방 등 직원들의 청렴 의식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 진행한다.

특히 청렴주간 마지막 날인 5월 19일에는 부서별 대표 대항전인 '청렴Leader Contest'를 통해 청렴주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청렴은 목민관의 본연의 임무요, 모든 선의 근원이요, 덕의 바탕이니 청렴하지 않고서는 능히 목민관이 될 수 없다'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말씀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기며, 한 발 더 청렴한 부산보훈청 공무원이 되는 한 해가 되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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