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향해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를 던진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 NHK)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향해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를 던진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 NHK)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폭발물을 투척한 20대 남성에 대한 조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

15일(현지시각) 일본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위력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 기무라 유지의 효고현 가와니시시 자택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이우 추가 폭발물 유무를 확인하는 등의 조사를 진행했다.

와카야마현 경찰은 용의자가 투척한 은색 통 형태의 폭발물과 매우 흡사한 또 다른 물체를 사건 현장에서 확보했다.

기무라는 전날 오전 11시 30분쯤 연설을 준비 중이던 기시다 총리 쪽으로 은색 통을 던졌다.

바로 주변에 있던 어부 등에 의해 제압, 은색 통은 투척 시점부터 약 50초가량 지난 뒤 폭발했다.

기무라는 제압당할 당시 총리에 대해 특별한 발언을 하지 않았고, 체포된 후에도 "변호사가 오면 이야기하겠다"며 묵비권을 행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초등학생 때는 밝고 리더십이 있었는데, 중학생이 되더니 갑자기 누구와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기무라가 던진 은색 통이 이른바 '쇠파이프 폭탄'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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