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아베  (사진제공/AFP통신)
기시다, 아베 (사진제공/AFP통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야외연설을 하던 장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아베 피격 9개월만 기시다 테러다.

일본 공영방송 NHK 영상에 따르면, 폭발 후 한 남성이 체포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는 경찰관으로 추정되는 여러 명의 남성이 용의자를 땅바닥에 붙잡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기시다 일본총리는 와카야마 지역에서 열린 참의원 지방 보궐선거에서 여당 후보를 지지하는 정치 연설을 하고 있었다.

현재 일본 전국지방선거에서 선거운동이 진행 중이다.

현장에 있던 한 시의원은 NHK에 폭발음이 들리기 직전에 "내 앞 약 2미터"에서 "원통 모양의 은 물체"가 날아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은제 실린더를 던진 뒤 조금 빛나다가 큰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NHK의 영상에는 기시다의 연설을 보기 위해 모인 군중 사이에 안경을 쓰고 마스크를 쓰고 회색 배낭을 메고 서 있는 청년으로 보이는 것이 보였다.

NHK에 따르면 남자가 체포되기 전에 그는 은색 실린더를 들고 불을 붙이려는 것처럼 손짓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강제적인 업무방해"는 "타인의 업무를 무력으로 방해하는 것"을 범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3년 이하의 징역과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

기시다 총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했다.

의심되는 공격을 둘러싼 상황은 지난해 7월 유세 연설을 하던 중 총에 맞은 아베 신조 전 일본총리의 암살과 비교된다.

일본 최장수 총리인 아베 총리는 나라시 기차역 근처에서 소규모 군중들에게 선거 연설을 하던 중 총격을 받았다.

대낮에 자제 무기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총기 폭력이 드문 나라에 충격을 주었고 경찰의 경호 조치에 대해 열띤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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