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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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정례회의 일정을 앞두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 지수 등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4.57포인트(1.19%) 하락한 3만1861.98로 폐장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43.64포인트(1.10%) 떨어진 3916.64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이 나스닥 종합 지수는 전장과 비교해 86.76포인트(0.74%) 떨어진 1만1630.51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내주 예정된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은행권의 우려에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모기업이었던 SVB 파이낸셜은 이날 뉴욕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파산보호 신청 직후에 회사는 나스닥으로부터 상장폐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이 대규모 인출 사태로 폐쇄된 지 일주일만.

파산보호는 기업의 채무 이행을 중단하고 자산을 매각해 기업을 정상화하는 한국의 법정관리와 같은 절차다.

실리콘밸리은행 파이낸셜그룹은 지난해 말까지 은행과 증권 등 4개 부문에 자회사를 거느린 우리 돈 272조 8000억 원 규모의 금융사로 2008년 워싱턴뮤추얼 파산 이후 파산보호신청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실리콘밸리은행은 폐쇄 이후 모그룹과 관계가 정리됐기 때문에 이번 파산보호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SVB 파이낸셜의 주식은 10일 개장 전부터 거래가 정지된 상황이다.

스위스 은행 CS의 주가도 이날 스위스 거래소에서 8% 하락했다.

은행권 우려는 오는 21~22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나타나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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