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진행하는 기술직(생산직) 채용에 지원이 폭주하면서 홈페이지가 접속 대란을 일으켰다.

현대차는 지난 2일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기술직 채용 일정과 전형을 공개하고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공고가 뜨자마자 지원자들이 몰려들면서 홈페이지 접속 대기자가 2만 명을 넘기도 했다. 현대차 측은 대기자가 최대 3만 명 이상으로 치솟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대차 생산직 평균 연봉은 9600만 원(2021년 기준)에 달하고 신입 초봉도 5000만~6000만 원에 이른다. 게다가 만 60세 정년이 보장되고, 정년 퇴직 후에도 계약직에 머무를 수 있다. 

이에 취업준비생에 공무원 등 다양한 직군에서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차 생산직 채용은 2013년 현대차 전주공장 채용 후 처음이다. 올해 채용 대상은 총 400명이며, 내년에는 300명을 뽑을 계획이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이며 연령, 성별 제한도 없다. 남성일 경우 병역을 이행했거나 면제를 받아야 한다.

서류 접수는 12일까지 11일 동안 진행된다. 서류 합격자는 3월 말 공개된다. 1차로 화상 면접과 인·적성 검사를 진행하며, 이후 대면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면접은 2개 차수로 나눠 진행하는데 1차수는 4월부터 6월 초까지, 2차수는 5월부터 6월 말까지 이루어진다. 입사 교육을 거쳐 9월 말∼10월 초 공장에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