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사진=YTN뉴스 보도화면 캡처)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사진=YTN뉴스 보도화면 캡처)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470㎞에 달하는 단층 파열이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14일(현지시간) 75만:1 축적의 레이더·위성 데이터 등을 토대로 '단층 파열' 발생 지역을 분석해 트위터에 공개했다.

단층 파열은 지진의 단층 운동으로 단층이 지표면에 드러나는 현상인데, 통상 규모 6.0 이상의 강력한 지진에서 나타난다.

미국 지질조사국 분석에 따르면, 튀르키예 서부 안타키야 중심부부터 아드야만 북부까지 현지 산맥 지대를 따라 파열이 발생했다. 길이는 약 320㎞에 걸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카흐라만마라슈 북부에도 150㎞에 걸친 것으로 추정되는 파열이 발생했다.

파열이 발생한 곳은 모두 6일 오전 4시17분 발생한 지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본 곳이다.

지도에 표시된 파열 지역은 규모 7.8의 강진과 그 이후 100여 차례 이어진 여진의 진앙과 거의 일치하다.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현지 구조팀과 합동으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 사진=대한민국 긴급구호대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현지 구조팀과 합동으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 사진=대한민국 긴급구호대

미국 지질조사국은 해당 분석 내용에 대해 "균열 지역 일부는 레이더 이미지를 토대로 대략적인 위치를 단순화해 표현했다"면서 "추후 더 구체적인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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