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석 경기도의원. 사진제공= 경기도의회
변재석 경기도의원. 사진제공= 경기도의회

(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이 같은 당 김동연 도지사에게 국민의힘 소속 이동환 고양시장을 특별감사해달라고 요구했다.

변재석(고양1) 도의원은 7일 개회한 도의회 2월 임시회 본회의에서 한 5분 발언에서 “수년간 적법한 행정절차에 의해 진행되어왔던 고양시청 신청사 건립을 신임 시장이 모든 법과 절차를 무시한 채 독단적으로 새 청사위치를 선언하고, 독선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다.

그는 “2020년 5월 현 청사와 300m 거리인 ‘덕양구 주교동 206-1번지’로 신청사 위치가 결정되었고, 현재 설계비용도 68억원이 집행되는 등 사실상 설립단계가 90% 이상 진행되었다”면서 “그런데 새로운 시장이 선출되면서 신청사 TF팀, 시민, 시의회에는 비밀로 하고 일산구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으로 옮기겠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고 했다.

이어 “요진빌딩 리모델링, 이전비용, 매몰비용, 국제 소송비용, 용역 중단으로 인한 소송비용, 그린벨트로 재지정되어 개발하지 못해 발생하는 손해비용 등을 산출할 경우 약 60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양시장의 졸속행정과 권력남용, 조례위반, 예산 낭비, 국토부, 행안부 등 중앙정부와의 신뢰도 추락 등 각종 행정행위의 부당함에 대해 경기도의 특별감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다”며 “고양시청 신청사 건립을 둘러싼 현 고양시장의 전횡에 대해 경기도에서 특별감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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