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훈희 (사진=채널A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 캡처)
가수 정훈희 (사진=채널A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 캡처)

가수 정훈희가 남편 김태화와 따로 산다고 밝혔다.

3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가수 정훈희가 과거 김태화와의 혼전 동거, 혼전 출산으로 전 국민의 시선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정훈희는 “우리 부부 사는 방식을 주변에서 이상하다고 하니 내가 이상한가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 김태화씨와 44년째 살고 있는데 각방을 쓰다가 지금은 각 집에서 산다. 주말에 라이브 카페에서 같이 노래하고, 방송이 있으면 같이 한다”고 하며 “80년대에는 지금이랑 사회적 분위기가 달랐다. 연예인이 연애하다가 헤어지거나 결혼, 이혼하면 여자 팔자는 끝이라고 햇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김태화씨와 혼전 동거, 혼전 임신을 하고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다. ‘자니윤쇼’에서 같이 산다고 이야기했는데 첫아이를 낳고 신문에 ‘미혼모 정훈희’라고 기사가 났다. 당시에 사람들이 1년 이상 살면 손에 장을 지진다고 했었는데 그 사람들 44년 동안 장 안 지졌다. ‘너나 잘 살아’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가수 정훈희 (사진=채널A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 캡처)
가수 정훈희 (사진=채널A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 캡처)

과거 김태화와 데이트를 할 곳이 없어 친구 집을 아지트로 만들어 동거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 정훈희는 40여 년의 세월이 지나 현재는 떨어져 살고 있다고 밝히며 “주변에선 별거하는 것을 보고 왜 떨어져사는지 의아해한다. 우린 같은 방에 있어도 각자의 일을 한다. 서로 다른 일을 하니 방을 분리하자고 했고 그게 편하더라. 이후에 나는 일 때문에 부산으로 가게 됐고 자연스럽게 떨어져 살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정훈희 선생님의 경우엔 별거라기보다는 ‘분거 부부’라는 표현이 맞다. 분거 부부는 갈등이 아닌 분명한 이유가 있어 떨어져 사는 부부를 말하는데 주말부부나 기러기 부부, 서로에 대한 마음은 변화 없이 떨어져 사는 부부를 일컫는다”고 말했다.

한편, 정훈희는 1952년생으로 지난 1967년 노래 '안개'로 데뷔했다. 가수 김태화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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