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사진=SSG 랜더스)
추신수 (사진=SSG 랜더스)

추신수(41·SSG 랜더스)가 ‘학교폭력’ 가해 이력의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을 두둔했다가 야구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추신수는 최근 댈러스 지역 한인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SSG 구단 우승, WBC 경기 등을 언급했다.

학교 폭력 문제로 발탁되지 못한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24)에 대해 "박찬호 선배 다음으로 재능 있는 선수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다. 분명 잘못된 행동을 했다. 제3자로서 정말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용서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잘못을 뉘우치고 처벌도 받고 출전 정지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안우진은 휘문고 시절 야구부 후배에게 폭력을 가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징계를 받았다. 또한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아마추어 대회에도 영구 출전 불가한 상황이다. 

안영명 (사진=한화이글스)
안영명 (사진=한화이글스)

이와 관련해 지난해 6월 현역에서 은퇴한 안영명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추신수 선배가 최근 미국 내 라디오에서 한 솔직 발언을 두고 파장이 크다”며 “이렇게 국내 야구의 현 상황을 직설적으로 이야기한 사람이 있는가”라고 했다. 

안영명은 “추신수 선배가 메이저리거 출신이라서, ‘당신들보다 내가 우위’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어릴 때부터 미국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이것이 자본주의’라고 가르쳐주기 위해서 발언을 했는가”라며 “그동안 후배 비난을 일거리로 삼아 보란 듯이 선배라고 눈앞에 나타나는 사람들보다 낫지 아니한가. 누가 한국 야구를 발전시키는 사람일까”라고 썼다.

또 “발언 내용이 적절했는지는 함구하겠다”라면서도 “나 역시 클린베이스볼을 적극 지지한다. 옳다, 그르다를 떠나 누구든 본인의 생각을 입 밖으로 낸 내용은 들어볼 가치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글 말미에 ‘WBC’ ‘KBO’ ‘한국프로야구’ 등을 태그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