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명 (사진=한화이글스)
안영명 (사진=한화이글스)

전 KBO 투수 안영명이 SSG 랜더스 외야수 추신수의 안우진 국가대표 발탁 관련해 발언을 지지했다.

안영명이 24일 자신의 SNS에 "추신수 선배가 최근 미국 내 라디오에서 (한) 솔직 발언을 두고 파장이 크다. 개인적인 생각은 인터뷰 내용을 떠나, 먼저 이렇게 국내 야구의 현 상황을 직설적으로 얘기한 사람이 있느냐"고 운을 뗐다.

이어 "추신수 선배가 메이저리거 출신이라서, '당신들보다 내가 우위'라서, 어릴 때부터 미국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이것이 자본주의'라고 가르쳐주기 위해 발언했는가. 그동안 후배 비난을 일거리로 삼아 보란 듯이 선배라고 눈앞에 나타나는 사람들보다는 낫지 아니한가. 누가 한국 야구에 발전하는 사람일까"라고 말했다.

안영명은 "발언 내용이 적절했는지는 함구하겠다. 나 역시 클린베이스볼을 적극 지지한다"고 논란 자체에는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옳다 그르다를 떠나 누구든 본인의 생각을 입밖으로 낸 내용은 들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파장을 예상하고도 가감 없이 발언한 추신수 선배가 '진짜 선배'라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야구팬들은 안영명 글에 반박했고, 이후 논란이 되자 게시물을 삭제했다.

추신수 (사진=SSG 랜더스)
추신수 (사진=SSG 랜더스)

앞서 추신수는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 한인 라디오 DKNET에 출연, 안우진 미발탁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추신수는 “안우진이 분명히 잘못된 행동을 했고 제3자로서 들리고 보이는 것만 보면 정말 안타깝다. 어떻게 보면 박찬호 선배 다음으로 잘될 수 있는 선수인데 나도 한국에서 야구를 하지만 이해가 안 되는 게 정말 많다”라며 “용서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어릴 때 잘못을 저질렀지만 처벌도 받고 출전 정지 징계도 다 받았다. 그런데 국제대회를 못 나간다”라고 말해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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