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사진제공/AFP통신
두바이. 사진제공/AFP통신

(아랍에미리트=국제뉴스) 서지원 기자 = 두바이의 지난해 부동산 거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두바이 정부는 16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인 두바이 미디어 오피스에 "두바이의 연간 부동산 거래가 처음으로 5,000억 디르함(약 1,685조 7,500억 원)을 넘어섰다"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 강화로 러시아인들이 두바이의 가장 인기 있는 지역 중 일부 부동산을 구입하면서 부동산 붐이 일어났다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2022년 부동산 거래액은 2021년보다 76.5% 증가한 5,280억 디르함을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은 두바이 경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두바이는 코로나19 대유행 규제를 세계 다른 지역보다 훨씬 일찍 완화하며 부동장 시장이 꾸준히 성장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부동산 회사 베터홈스를 인용해 러시아인들이 지난해 두바이 부동산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또한 두바이 정부는 2022년 8만 6천건 이상의 주택 매매 거래가 등록돼 종전 기록인 2009년 8만 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술탄 부티 빈 메전 두바이 토지부 국장은 "부동산 시장은 급속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매력적인 투자 자본임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두바이 미디어 오피스는 그의 말을 인용해 "이 분야는 미래에 훨씬 더 큰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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