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붕괴 사고 (사진=SBS '꼬꼬무' 방송화면 캡처)
성수대교 붕괴 사고 (사진=SBS '꼬꼬무' 방송화면 캡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성수대교 붕괴 참사 사건’을 재조명했다. 

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장성규, 장도현, 장현성 이야깃꾼이 배우 설현, 장혁진, 브레이브걸스 유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사고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은 멀쩡한 다리가 무너지자 북한군이 쳐들어온 줄 알았다고 말했다.

‘성수대교 붕괴 사고’는 실시간으로 뉴스 속보로 생중계 됐으며, 아침 출근시간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사고에 현장을 참담 그 자체였다.

당시 서울 경찰청 소속 의경 이경재(21)씨는 물에 떠내려가고 있는 르망 차에 타고 있는 선생님들을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의경들은 선생님들을 구한 후 주위의 신음 소리를 듣게 됐다.

이에 구조를 하러 나섰고 무학여고 학생들이 많이 타고 있는 16번 버스 안에서 참혹한 모습을 보게 됐다. 이 씨는 그렇게 빗 속에서 겨우 구해낸 사람들을 위해 옷을 벗어주며 구조에 나섰지만, 구조된 사람들은 차디찬 상판 위에서 점점 의식을 잃어갔다.

당시 투입된 의경들은 버스 안의 사람들을 구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부상자를 구한 후, 다른 사람을 구조해오면 먼저 구한 사람이 의식을 잃는 모습이 반복됐다. 결국 버스 안에서 기적적으로 두 사람만이 살아남았고 남은 인원은 모두 목숨을 잃었다.

사고가 발생한 후 인근 직장과 학교로 전화가 빗발치면서 서울 시내 통화량은 급증했다.

사람들은 자신의 가족이 그 시각 성수대교를 지나지 않았기를 바랐으나, 무학여고 학생 9명을 비롯해 총 3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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