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읍 화금리 주민들, 쓰레기 배출 위해 도로 횡단

서천읍 화금리 그린주택 주민들이 쓰레기를 배출하기 위해 매일 도로를 횡단, 교통사고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어 서천군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김정기 기자)
서천읍 화금리 그린주택 주민들이 쓰레기를 배출하기 위해 매일 도로를 횡단, 교통사고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어 서천군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김정기 기자)

(서천=국제뉴스) 김정기 기자= 서천군 서천읍 화금리에 위치한 그린주택 주민들이 쓰레기 배출을 위해 매일 위험을 무릅쓰고 대로변을 건너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어 서천군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서천읍 화금리 그린주택은 100여 가구가 공동으로 생활하는 공간인데 비해 쓰레기를 배출할 곳을 마련하지 못해 매일 대로변을 건너 쓰레기를 배출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 수년 전 쓰레기를 배출하기 위해 대로변을 매일 건너야 하는 만큼 서천군에 ‘깔끔이방’ 설치를 요구했지만 마땅한 설치장소가 없다는 이유로 사업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수년 간 대로변을 건너 인도에 쓰레기를 배출하자 인근 주민들이나 외지인들까지 불법으로 쓰레기를 투기하면서 사람이 걸어 다니는 인도가 쓰레기 투기 장소로 전락한 것.

서천군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무단투기 단속 CCTV’를 설치했지만 야생동물이나 길고양이들이 쓰레기봉투를 찢으면서 인근 논으로 쓰레기가 날리는 등 그 피해가 2차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 주민들은 계도·단속 이전에 생활쓰레기를 체계적으로 배출할 마땅한 장소가 없다는 것과 종량제봉투에 담긴 쓰레기를 마을 앞 승강장에 배출해도 며칠씩 방치된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주민 김 모씨는 “그린주택 인근에 10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지만 쓰레기를 나누어 버릴 깔끔이방 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매일 위험을 안고 길까지 건너서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다”며 “인사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달라고 군에 요구했지만 설치장소가 없다는 이유로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나서서 민원을 해결하지 못하는 만큼 군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주민불편을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천군 관계자는 “깔끔이방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부지가 마련돼야 하고 관리주체가 확실해야 설치가 가능하다”며 “최근 깔끔이방을 설치하고도 관리가 되지 않아 민원이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금리 공동주택의 경우 깔끔이방의 설치가 매우 필요한 곳으로 주민들이 부지를 정하고 관리주체를 정한다면 언제든지 설치가 가능한 만큼 이를 정하고 가까운 읍사무소에 신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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