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KBS 제공
이승기 /KBS 제공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의 욕설, 폭언, 갑질 녹취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이승기와 음원수익을 놓고 갈등을 빚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이는 지난 17일 이승기가 수익 정산 요청을 이유로 회사에 내용증명을 보낸 날로, 권 대표가 이사와 매니저를 긴급 소집한 날이다.

권 대표는 "내용증명도 보내고 뭐 막가란 식으로 나오는 거 같다. 내 이름을 걸고 XX버릴 거야. 내 나머지 인생을 이승기 XX는 데 쓸 것"이라고 폭언을 했다.

이에 이사는 권 대표를 말렸지만 "시끄러워 조용히해"라고 화를 냈다.

권 대표는 이승기 매니저에게 폭언했고 그는 "진짜 못할 거 같다. 나 나갈 거다"라며 "진짜 9년 동안 일 열심히 했다. 뭘 아냐. 무시 당하고 애들 앞에서 '이승기 다 끝났다' 그러고 '너도 노선 잘 타라' 그러면 어떻게 일을 할 수 있냐. 그때는 다 참았다"고 울분을 토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의 음원으로 지난 2009년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수익 96억원을 냈다. 하지만 이승기는 음원 수익 정산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언론을 통해 회사와 저 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께 면목이 없다"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거나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앞선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을 다시 한 번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권 대표는 "추후 회사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저와 회사는 소속 연예인들의 연예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모든 분께 더 이상의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 주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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